비즈니스

돈 될 만한 가치 있는 것을 찾아라

부산갈매기88 2010. 2. 1. 09:33

업종에 관계없이 모든 일에는 분명 돈 버는 방법이 있다. 하늘은 이윤을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나눠준다. 따라서 사업 성공 여부는 이윤을 취득할 기회를 붙잡느냐 붙잡지 못하느냐에 달려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사업규모가 작아도 경영자의 소질과 용기에 따라 사업의 확장발전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옛날에 어느 상인이 길에서 쥐 한 마리를 주었다. 그는 그것을 자본삼아 장사를 해보기로 했다. 쥐를 약국에 가져다주고 약간의 돈을 받았다. 그 돈으로 시럽을 산 뒤 물을 섞어서 음료수를 만들어 화원으로 갔다. 그가 정원사들에게 음료수를 한 대접씩 주자 정원사들은 보답으로 꽃을 한 송이씩 주었다.

 

그는 그 생화들을 팔아 다음날에도 음료수통을 들고 화원으로 갔다. 마찬가지로 정원사들은 그에게 생화를 선물했다. 이렇게 해서 그는 얼마 후 동전 8냥을 모을 수 있었다.

 

비바람이 몰아치던 어느 날, 바람에 떨어진 나뭇가지와 낙엽들로 화원이 온통 난장판이었다. 상인은 정원사에게 말했다.

“떨어진 나뭇가지와 낙엽들을 저에게 주신다면 제가 여기를 깨끗이 치워 놓겠습니다.”

 

정원사는 동의했다.

“알았소, 가져가시오.”

 

젊은 상인은 그 주변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과자를 나눠 주었다. 그러자 아이들은 그를 도와 순식간에 정원 가들 흩어져 있던 나뭇가지와 낙엽들을 주워 모았다. 그때 황실의 주방장이 화원 앞을 지나가다가 입구에 잔뜩 쌓인 땔나무더미를 보더니 동전 16냥을 주고 사갔다.

 

그는 또 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음료수통을 내려놓고 풀 베는 노동자 500명에게 음료수를 제공했다. 그러면서 육로 상인 한 사람과 수로 상인 한 사람을 알게 되었는데 어느 날 육로상인이 그에게 귀띔해 주었다.

“내일 말 장수가 말 400필을 몰고 성내로 들어올 거요.”

 

이 말을 들은 상인은 풀 베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저에게 풀 한 묶음씩 주세요. 그리고 제가 풀을 다 팔기 전까지 여러분은 풀을 팔아서는 안 됩니다. 아시겠죠?”

 

그들은 선뜻 동의했다.

다음날 과연 말 장수가 성내로 들어왔고, 말들에게 먹일 사료를 찾아 헤매던 그는 바로 청년에게 1000냥을 주고 풀 500묶음을 샀다.

 

며칠 후 이번에는 수로상인이 그에게 귀띔해주었다.

“큰 배 한 척이 항구로 들어온답니다.”

 

이에 그는 시종이 딸린 수레 한 대를 빌려 돈 많은 상인으로 가장하고 항구로 나갔다. 그리고는 자신의 반지를 담보로 베에 실린 물건들을 모두 사들였다. 배의 입항소식을 들고 물건을 사기 위해서 달려온 상인 100명이 먼저 손을 쓴 그를 찾아왔다. 그는 상인들에게 자신에게 1000냥씩 지불하면 배의 화물에 대한 공동 소유권을 내어주고, 거기다 1000냥을 더 얹어서 지불하면 모든 화물에 대한 소유권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상인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돈 될 만한 가치가 높은 물건과 돈 안 되는 물건을 정확히 구분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 돈 될 만한 품목을 정확히 선별해낼 줄 안다면 작은 장사도 얼마든지 크게 키워 나갈 수 있다.

 

 

정판교 <거상의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