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뷔페 유래 및 먹는 법

부산갈매기88 2010. 2. 24. 08:32

뷔페(buffet)란 큰 식탁에 여러 가지 음식을 늘어놓고 자기가 먹고 싶은 대로 덜어다 먹게 하는 상차림을 일컫는다. 뷔페(buffet)의 어원은 스웨덴의 '스모르가스보드(Smorgasbord)'에서 비롯된 것으로 Smor란 빵과 버터를, gas는 가금류 구이를, bord는 영어의 '널빤지(board)'를 각각 의미하는 단어이다.

 

8~10세기경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바이킹들은 뛰어난 항해술을 바탕으로 유럽 각지에서 무역을 하거나 때로는 강탈하기도 했다. 오랜 기간 항해를 하던 바이킹들은 배 안에서 음식이 상하게 않게 소금에 절여 먹였다. 그렇게 하다 항해가 끝난 후 육지에 도착하면 배 안에서 먹지 못한 신선한 음식을 마음껏 먹었다. 그들은 커다란 널빤지에 술과 음식을 한꺼번에 올려놓고 식사를 하며 자축을 했다고 한다. 뷔페는 이러한 식사방법에서 유래한 것으로 일본에서는 지금도 뷔페식당을 바이킹 식당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런 바이킹의 식사 풍습에 '뷔페'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프랑스인다.

 

최근에는 칵테일 뷔페라고 하여 음료와 안주 외에 간단한 요기도 할 수 있는 음식을 곁들여내는 형태가 등장해 칵테일파티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

 

뷔페요리를 즐기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코스요리의 방식처럼 전채, 수프, 생선, 육류, 디저트의 순으로 먹는데 음식을 담을 때에는 시계바늘 도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원칙이다. 음식은 한 접시에 모든 요리를 담지 말고 전채요리, 메인요리, 디저트를 코스별로 3~4회에 걸쳐 나누어 가져오도록 한다. 식사를 남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요리를 담을 때 신중을 기하는 부담을 갖는 것도 좋다.

 

뷔페 주최자는 손님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메뉴 선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음식의 가짓수나 내용은 계절과 손님을 초대하는 시간에 따라 달라지고. 더운 여름에는 찬 요리를 많이 내고 추운 겨울에는 뜨거운 요리를 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나이프를 사용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요리나 손이 많이 가는 요리는 가급적 피하고, 되도록 포크만을 사용해서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뷔페에서는 자리가 있는 경우와 서서 먹는 스탠딩 뷔페가 있는데 앉을 자리가 지정된 경우에는 마음대로 좌석을 바꿔서는 안 되며 특히 주빈 테이블은 대부분의 경우 좌석이 지정되는 것이 통례이므로 함부로 앉지 않도록 주의한다.

 

요즈음에는 호텔이나 전문식당에서는 뷔페의 방식을 이용한 세미뷔페가 유행하고 있다. 즉 전채와 디저트를 뷔페형태로 즐기고 메인요리는 고객이 선별하면 종업원이 제공하는 방법이다. 이때 전채요리를 너무 많이 먹어서 메인요리를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 한다. 외국의 경우에는 이보다 더 간단하게 전채요리, 메인요리, 디저트를 모두 메뉴판에서 골라먹는 뷔페식도 있다.

 

뷔페 순서는 먼저 지정자리에 조용히 앉아 찬 음식부터 더운 음식 순으로 가는데 즉, 찬 요리->스프-> 빵->생선->육류->디저트 순인데 꼭 지킨다는 것 보다는 이 흐름대로 식사를 하면 제대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횟수는 3번 많게는 5번이 적당하며, 처음부터 너무 많은 양을 가져오지 말고 적당한 분량을 담아서 먹는다. 만약 많은 양을 가져와서 음식이 남을 경우 치우는 웨이터에게 ‘좋아해서 가져 왔는데, 오늘은 내키지 않네요.’라고 한마디 해주면 좋다.

 

접시는 먹은 즉시 가져가나 흔히 포크, 나이프는 바꾸지 않으므로 새로 요리를 가지러 갈 때는 포크, 나이프를 빵 접시에 가지런히 놓고 나가면 된다. 보통 먹는 시간이 3시간 정도이므로 너무 오래 머물지 않는 것도 매너에 속한다.

 

뷔페 식사를 맛있게 하는 요령

* 찬 요리와 더운 요리를 한꺼번에 접시에 담지 않는다.

* 찬 요리를 먼저 먹고 난 후에 더운 요리를 먹는다.

* 어떤 요리든지 한꺼번에 많은 양을 담지 말고 자주 조금씩 가져온다.

* 샐러드와 더운 육류 요리를 함께 담지 않는다.

* 후식류는 식사의 마지막에 담아 와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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