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코카콜라와 캔들러

부산갈매기88 2010. 3. 2. 08:41

1886년 뉴욕 시의 항구.

미국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그 자태를 갖추고 있을 즈음 그 곳으로부터 800 마일 정도 떨어진 다른 지점에서는 또 하나의 미국의 상징이 세상에 막 모습을 드러내려 하고 있었습니다.

역사의 흐름을 바꾼 여러 위인들처럼 남북전쟁 참전용사이자 아틀랜타의 약사였던 존 펨버튼 역시 단순한 호기심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펨버튼은 여러 가지 약제들을 조합하는 것을 무척이나 즐기는 사람이었는데 어느 날 오후 두통을 경감시킬 응급제를 찾던 중 그의 냄비 안에서 캐러멜 색의 향기로운 액체를 섞어내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액체가 완성되자 이웃의 자콥 약국으로 가지고 갔습니다.

 

그곳에서 혼합액에 탄산수를 더한 후 약국의 손님들에게 시범으로 맛을 보게 했습니다. 손님들은 모두 이구동성으로 이 새로운 음료는 뭔가 특별하다는 평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자콥 약국에서는 이 음료수를 한 잔에 5센트로 시판하기 시작했습니다. 펨버튼의 회계 담당자였던 프랭크 로빈슨은 이 혼합물에 코카-콜라라는 이름을 붙여 그의 독특한 필체로 적었습니다. 오늘날까지 코카-콜라는 그가 썼던 그대로 전세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가 대중에게 선을 보인 첫해 코카-콜라는 약 하루 9잔 정도로 판매되었습니다. 그로부터 백 년 후 코카-콜라 사는 일 년에 거의 400 리터의 원액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펨버튼은 발명가이지 사업가는 아니었습니다. 또 그가 발명한 것이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 받는 제품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1888년에서 1891년 사이에 펨버튼은 자신의 사업을 모두 합쳐 약 $2300에 아사 캔들러라는 아틀랜타 사업가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캔들러는 코카-콜라사 첫번째 사장이자 코카-콜라 사와 브랜드에 실제적인 비전을 부여한 최초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서 캔들러는 시골 약국의 두통약에 불과했던 코카콜라를 세계 200여국에서 하루 15억 잔 이상이 팔리는 세계적인 청량음료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1888년 캔들러는 한 잔에 5센트짜리 음료에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 음료의 제조 및 판매에 대한 권리를 사들였다. 상상력이 풍부한 천부적인 사업가였던 캔들러는 이후 대대적인 광고 마케팅을 펼쳤다. 그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코카콜라를 시음해볼 수 있는 쿠폰을 나눠 줬고, 코카콜라를 배급하는 약국에는 코카콜라 상표가 달린 시계, 단지, 달력 등을 줬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코카콜라 상표를 보고 친근감을 느끼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한 것이다. 그는 1914년까지 5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1916년에는 애틀랜타 시장으로 당선됐다.

 

기업이 우수한 물건과 서비스를 많이 만들고, 발전할 수 있는 이유는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한 기업 경영의 힘이다. 새로운 사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어려운 환경을 헤쳐 나가며 기업을 키우려는 도전정신 바로 기업가 정신인 것.

 

아서 캔들러는 자그마한 체구였지만 자기가 세운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매진했으며, ‘일어나 일하라!’를 생활신조로 삼을 정도로 성실했다. 특히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생각해 냈고 부하나 동료들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일 줄 아는 포용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의지는 먼저 경영진이’. ‘검소한 생활에서 창조적 사고가 끊임없이 생성된다.’. ‘도덕성 없는 열정은 성난 황소에 불과하다.’ 등을 생활신조로 삼으며, 열정과 도덕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 캔들러의 기업가 정신은 바로 성공에 대한 열정과 성실성, 그리고 무한한 상상력에서 찾을 수 있다.

 

천부적인 사업가였던 아사 캔들러는 코카-콜라를 단순한 발명품에서 하나의 사업으로 변신시켰습니다. 그는 시장에 갈증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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