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실패학 포인트 7가지>

부산갈매기88 2010. 3. 5. 08:17

 

1. 가장 성공했을 때를 가장 실패할 확률이 큰 시기로 규정해라

군인이 치열한 전쟁에서 승리하고 나면 너무 많은 휴식을 취하여 다음 전쟁에서는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등산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도 정상을 오르는 순간이 아니라, 정상에 도착한 직후라고 한다.

 

일단 기업이 성공을 경험하게 되면 현재의 성공을 유지하는데만 중점을 두려는 유혹을 받게 된다. 성공 기업의 사람들은 별다른 노력 없이도 과거의 성공을 현재에 다시 재현할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한다.

 

성공을 위한 최대의 적은 성공 그 자체다. 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부단히 노력하는 대신에 과거 성공의 경험에 안주해버리려는 안이한 생각이 자리를 잡기 때문이다. 성공 신화에 도취되어 유연한 사고가 경직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어야 한다.

 

2. 실패를 학습의 대상으로 삼아라

21세기의 가장 창의적인 사람 중의 하나인 빌게이츠가 생각하는 실패는 학습의 대상이다. ‘당신이 유쾌하지 않은 소식을 접했을 때, 그것을 부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변화를 위한 필요로 받아들인다면, 그 소식 때문에 의기소침해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것을 통해 배울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이와 같은 생각을 통해 빌게이츠는 실패를 1회성에 그치는 사건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이를 통해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보았다는 점이다. 실패라고 생각되는 상황에서 배우려고 노력한다면 중단이나 좌절은 있을 수 없다. 기업의 장기적인 성공은 이와 같은 실수로부터의 학습에서 나오는 것이다.

 

3. 실패 DB를 활용하라

인류의 진보는 99번의 실패 끝에 찾아온 단 한 번의 우연한 실패에서 비롯되었다. 전화기를 발명한 에디슨의 실수가 그랬고, 깨진 창문으로 들어온 푸른곰팡이에서 우연히 페니실린을 발견한 플레밍의 경우도 그러했다. 올해 노벨 화학상을 받아 일본 전체를 신선한 감동으로 몰아넣은 다나카 수상자 역시 자신의 발견이 우연한 실수에서 시작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실패학의 핵심은 놀랄만한 기쁨이 있는 마지막 1개의 실패에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를 만들어준 99개의 절망뿐인 실패에 주목하고 있다. 99번의 좌절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지 않고서는 최후의 1개는 결코 생겨 날 수 없기 때문이다.

 

최후의 1개의 실패를 위해서는 실패 정보를 시스템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각각의 실패가 치명적인 것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면서 작은 실패들에서 얻는 경험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 이전의 나쁜 실패들을 재발하지 않도록 하며 최후 1개의 실패가 다가오는 시기를 단축시키려는 노력인 것이다.

 

4. 감성지수(EI)를 활용한 실패 정서 관리에 초점을 맞추어라

실패 정보를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실패 정보의 원천인 조직원의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원의 마음을 여는 것은 실패에 대한 인간 본연의 감정을 배려하는 것이다. 누구나 실패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실패감정에 잘 공감할 수 있어야 실패 지식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공감의 첫 번째 요건은 실패를 토로할 수 있는 밝은 분위기의 이벤트를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일체의 비평을 유보하는 것이다. 비판을 하는 순간 당사자는 입을 다물어 버리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쉽사리 실패를 신화로 인식하지 않게 유도하는 것이다. ‘비운의 OOO’와 같은 수식어가 따르듯이 그릇된 애사심이나 감성에 잘못 호소하는 것은 실패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기 어렵게 만든다.

 

5. 가상 실패 체험으로 성공가능성을 높여라

중요한 일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가상체험 내지는 리허설을 준비하게 된다.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경영의 현장 역시 마찬가지다. 조금이라도 더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감과 실감을 수반하는 실패 체험이 필수적이다. 이것이 바로 가상 실패 체험이 필요한 이유다.

 

가상 실패 체험이란 실패의 고통스러운 순간을 마음속 깊이 새기는 것이다. 그 순간 실패 경험이 그 사람의 마음에 강하게 뿌리내리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 사람의 마음에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지식을 받아들일 여지가 생겼다면 모든 것을 경험하면서 매번 실패를 해볼 필요는 없다. 경험을 위해 실패를 반복한다면 그야말로 시간도 많이 걸리고 주변의 신뢰도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가상 실패 체험으로 실패를 반복하거나 치명적인 실패를 일으키지 않고서도 실패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6. 경영자가 현장에서 활동해라

성공하는 사람들은 도전적인 과제에서 오히려 스릴을 느낀다고 한다. 그들은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 오히려 자신의 존재 가치를 느끼는 사람들이다. 현명한 최고경영자들은 이와 같은 사람들을 동기부여 할 수 있어야 한다. 어려움에 직면하여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앞설 때 조직원들이 좌절하지 않고 더 많은 유연성을 확보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7. 실패를 헤쳐 나갈 원칙을 만들어 주어라

어떤 시련이 오더라도 이길 수 있는 힘의 원천은 자신이 믿고 있는 신념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의 실패도 마찬가지다. 비전이나 핵심적 가치, 미션, 명확한 전략 방향 등과 같이 흔들리지 않는 기업의 기본적인 방향성이 있다면 실패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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