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두견새 우는 사연>

부산갈매기88 2010. 4. 22. 07:56

 

 

여자: 서방님께선 요즘 웬일로 우물가에 얼씬도 않으시는지요?남자: 임자 우물이 너무 길어 그렇소이다.

 

여자: 어머, 그게 어찌 소첩 우물 탓인가요? 서방님 두레박 끈이 짧은 탓이지.

남자: 우물이 깊기만 한 게 아니라 물도 메말랐더이다.

 

여자: 그거야, 서방님 두레박질이 시원찮아 그러하지.

남자: 그 뭔 섭섭한 소리요. 이웃 샘에선 물만 펑펑 솟더이다.

 

여자: 그렇다면 서방님께선 옆집 샘을 이용하셨단 말인가요?

남자: 어쩔 수 없잖소? 임자 샘물이 메마르다 보니 한 번 이웃 샘을 이용했소이다.

 

여자: 그런데 서방님, 참으로 이상한 일이옵니다. 이웃 서방네들은 이 샘물이 달고 시원하다고 벌써 몇 달째 애용 중이니 말입니다.

'머리식히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지와 정치인의 8대 공통점>  (0) 2010.04.26
여자들의 속마음  (0) 2010.04.23
경상도 사나이 보초  (0) 2010.04.19
노부부의 미국 여행 이바구  (0) 2010.04.16
횟수에 따른 콘돔의 포장 단위  (0) 2010.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