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리동에 사는 75세의 할머니가 집을 나설 때 며느리는 건망증이 심한 시어머니에게 아파트 앞길에서 몇 번이나 신신당부를 한다.
며느리: 어머님! 이 버스가 중앙통에 도착하면 꼭 내리셔서 거기서 10-1번 버스를 갈아 타셔야 합니데이. 아시겠지예?
할머니: 오냐, 걱정 말거라. 그래 집으로 들어가거라. 잘 다녀오꾸마. 10-1번이라 캤제. 잘 외워 두었다.
이렇게 하여 중앙동까지 정확히 왔는데, 그만 며느리가 가르쳐 준 바꿔 타야할 버스 번호가 생각이 안 났다. 그래서 할머니는 운전기사에게 물었다.
할머니: 아이고 기사양반, 여기서 파동 가는 버스 번호를 아는교?
기사: 모르겠심더. 빨리 내리소!
할머니: 아이고..... 아까 이 버스 탈 적에 며느리가 가르쳐 주던데 십 옆에 뭐가 붙었다고 카던데.... 십(?) 옆에 무거 붙었다 카던데..... 늙으면 죽어야지. 이렇게 기억력이 없어서..... 이 일을 우짜노?
기사: (화가 난 기사) 할머니!!! 십 옆에 붙긴 붙어요. 털이 붙어 있겠지요! 이상한 할머니 다 봤네. 빨리 내리기나 하소!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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