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용과 [龍果, dragon fruit]란?

부산갈매기88 2010. 4. 29. 13:32

용과 [龍果, dragon fruit]란?

 

용의 여의주 모습을 닮은 선인장 열매로 가지에 열매가 열린 모습이 마치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형상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스페인 및 프로투갈 이름으로 피타야(pitaya)라 하고 영어 발음은 피타하야(pitahaya)라 한다.

 

선인장 열매의 한 가지로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아시아의 따뜻한 지방에서도 재배되며, 날것으로도 먹고 갈아서도 먹는다. 지금은 대만, 베트남,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따뜻한 지역에서도 경제작물로서 널리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제주도에서도 2000년부터 특산품으로 재배하고 있다.

 

용과가 자라는 묘목을 포트에서 50㎝ 정도의 크기로 키워 정식한 뒤 10개월쯤 지나면 줄기가 1m 이상으로 자라서 꽃을 피운다. 꽃의 길이는 약 45㎝인데, 하룻밤 동안 만개하였다가 다음 날에 진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꽃잎이 진 뒤 30~40일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다. 과육 100㎎당 칼륨 함량이 272㎎으로 사과(95㎎)나 배(171㎎) 또는 망고(189㎎)보다 월등한 것을 비롯하여, 인·마그네슘·칼슘·철·아연·나트륨·카로틴·수용성 식이섬유·탄수화물·단백질·지질·비타민C·비타민B1·비타민B2·비타민B3 등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과 항산화 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당도는 16~18 Brix(당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사과(8~16 Brix)와 복숭아(7~15 Brix), 밀감(7~16 Brix)보다 높다.

 

용과는 변비를 자연적으로 치료 하는데 사용되어진다.

 

품종은 백육종과 적육종, 황색종이 있다. 백육종은 과피는 붉은색이지만 과육은 흰 품종이고, 적육종은 과피와 과육이 모두 붉은 품종이다. 황색종은 과피가 노랗고 과육은 희다. 제주도에서는 백육종과 적육종만 재배되고 있다. 백육종은 여러 조각으로 잘라서 바나나처럼 껍질을 벗겨 먹을 수 있고, 적육종은 과일의 색소가 손에 묻으므로 숟가락으로 떠먹는 것이 좋다. 물이나 우유, 요구르트, 꿀물 등을 섞어서 믹서기에 갈아 먹어도 좋다. 이밖에 화채나 젤리를 만드는 데 주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열매는 한 개 150~600g의 무게가 나가며, 큰 것은 1kg이나 된다. 용과는 강한 맛을 내는 음식과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씨는 과육과 먹는데 견과 맛이 나며 지질이 풍부하다. 그러나 씹어 먹지 않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용과는 섬유질과 미네랄 특히 인과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암 변환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대만에서는 쌀 대용식과 다이어트식으로 용과를 먹고 있다. 용과는 몸 안의 중금속 배출을 도와주며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게 한다. 규칙적으로 먹으면 만성 호흡기 질환을 완화시키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