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음식 맛이 가장 좋은 최적 온도는 몇도일까?

부산갈매기88 2010. 4. 30. 07:29

음식의 맛을 가장 잘 돋우는 것은 무엇보다 음식의 온도다. 아무리 맛깔나게 차려진 음식이라도 온도가 맞지 않으면 맛은 반감된다.

 

찌개는 95도(이하 온도는 모두 섭씨)정도가 적당하다. 커피는 63.4도가 적당하고 차를 만들 때는 80도의 물에 차를 넣을 때 제 맛을 낼 수 있다.

 

튀김음식은 140~160도에서 튀겼을 때가 좋다. 콩기름이나 낙화생 등이 좋다는 것은 이들 식물성 기름이 튀김 온도를 가장 적당하게 유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은 찬 음식의 계절. 맥주는 6~8도일 때 가장 입맛을 당기게 한다. 얼음같이 차게 느껴지는 맥주나 미지근한 맥주는 그 맛을 반감시킨다.

 

냉수는 13도가 가장 먹기 좋다. 맛있다는 우물물은 대략 이 정도다. 아이스크림은 영하 12도가 적당하다. 아이스크림은 50% 이상이 공기로 돼 있다. 이 공기의 비율이 아이스크림을 얼마나 부드럽게 하느냐를 결정한다. 공기 대신에 물기가 많아 얼음이 씹히는 것은 불량품이다. 일상으로 먹는 밥이나 국은 약간 따뜻한 기분이 드는 온도에서 제 맛을 낸다. 단백질은 온도가 가해지면 성질이 변한다. 그리고 온도 변화에 따라 변성된 단백질은 영양에는 변화가 없지만 더 잘 소화된다. 탄수화물도 마찬가지다.

 

생쌀보다는 밥이 더 잘 소화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리고 찬밥보다는 따뜻한 밥이 더 잘 소화된다.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은 웬만한 온도의 변화에는 영양가가 변하지 않는다. 야채 및 과일은 맛보다 온도변화에 따라 그 영양가가 크게 차이가 난다. 비타민이 많은 야채는 생식하는 것이 훨씬 좋다. 즙을 이용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포도주는 알맞은 온도에서 잘 어울리는 음식과 함께 마셔야 한다.

 

< 포도주를 마시기에 적당한 온도 >

섭씨 6~8도 : 샹빠뉴, 거품포도주

섭씨 9~12도 : 로제포도주

섭씨 9~12도 : 무감미 백포도주

섭씨 12~14도 : 가벼운 적포도주

섭씨 15~18도 : 진한 적포도주

 

*가장 맛있는 맥주의 온도는?

계절에 따라 맥주가 가장 맛있게 느껴지는 온도가 다르다!

봄과 가을 : 8-10도,

여름 : 6-8도,

겨울철 : 10-12도

 

*음식과 온도의 관계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기본 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음식의 온도이다. 가장 좋은 맛을 내는 각 음식물의 적정 온도는 포도주 15℃ ,커피 홍차 65℃, 맥주 10℃, 청주 50℃, 된장국 60℃, 숭늉 70 ℃, 아기 우유 37℃이다. 신맛은 25℃, 단맛은 35℃, 짠맛은 37℃, 쓴맛은 40℃, 매운맛은 60℃일 때 가장 강하다.

 

레드 와인에 들어 있는 타닌 성분은 육류를 부드럽게 해 육류의 질감이 연해져 더욱 맛있게 느껴진다. 레드 와인은 18~21℃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며 마시는 것이 좋으며, 화이트 와인은 6~8℃ 정도로 약간 차게 하여 마실 때 맛이 좋다.

 

*와인 가장 좋은 맛을 내는 온도는 몇 도일까 ?

와인을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절대적인 온도는 없고, 자기가 맛있다고 느끼는 온도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와인은 독특한 풍미를 갖고 있으므로 그것을 잘 살려 주는 온도에서 마시면 보다 좋은 와인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화이트 와인과 로즈 와인은 10~12도로 조금 차갑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와인을 시원하게 하려면 냉장고에 2~3시간쯤 넣어 두거나 얼음을 띄운 찬물에 20~30분 정도 병째 담가 둔다. 스위트한 와인은 좀 차갑게 마시는 것이 좋다. 그러나 너무 차갑게 하면 와인의 향기와 맛이 얼어붙어 버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레드 와인은 차갑지 않게 즉 실내 온도에서 마신다고 말하는데, 이는 실내 온도가 지금보다 훨씬 낮았던 시절에서 비롯된 생각으로, 여기서 뜻하는 실내 온도는 오늘날의 실내 온도인 20~22도보다 낮은 10~17도 정도를 말한다. 더운 여름에는 보졸레와 같이 라이트한 레드 와인을 약간 시원하게 하여 마시는 것도 좋다.

 

하지만 온도를 적당하게 맞추어 놓은 와인이라도 글라스에 따라 놓으면 와인의 온도는 매우 빨리 올라간다. 그러므로 와인을 마실 때는 온도가 빨리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글라스의 아래 쪽을 잡는 것이 좋다. 또 와인을 따르고 난 뒤 와인 병을 그대로 식탁에 두면 온도가 올라간다. 따라서 화이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은 아이스 버켓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김장김치 보관 요령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김치는 겨울 김장김치. 겨울의 땅속 온도인 섭씨 5-10도가 김치를 가장 맛있게 숙성시켜 주기 때문이다 땅속에서는 온도 변화가 거의 없어 제 맛을 낼 뿐 아니라 김치는 발효식품이기 때문에 잘 익었을 때 비타민의 함량이 많아 영양 면에서도 최적 상태다.

 

김치의 맛과 영양은 숙성 온도와 보관 온도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대체로 2 ~ 7℃에서 2 ~ 3주간 숙성시킨 김치가 가장 맛이 있고, 영양가도 가장 높다. 보관김치를 맛있게 먹으려면 김치가 너무 시어지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치를 보관하기에 가장 적당한 온도는 0~5℃ 정도이며, 0℃ 이하에서 김치를 보관하면 얼어서 김치의 맛이 떨어진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겨울철에도 김치가 얼지 않고 적당한 온도가 유지되도록 하기 위하여 김칫독을 땅에 묻어 보관하였는데 이것을 김치광이라고 한다.

 

땅속은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김치의 신선도를 한동안 지속시킬 수 있는데, 이러한 방법에서 자연의 섭리를 그대로 이용한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전통적인 저장고를 현대 도시생활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김치광의 과학성을 이용한 김치독이나 김치냉장고가 상품으로 개발되어 선보이고 있으며, 여러 가지 저장법이 연구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정에서 가장 손쉽게 김치를 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은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다. 냉장법은 김치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가장 적당한 냉장온도는 0℃로 3개월 정도 저장이 가능하다.

 

*멜론(Melon)

서양참외로 수분이 많아 이뇨효과가 있다. 잎은 참외와 같으며 과실은 타원형 또는 구형이고 과일 껍질에는 그물 모양의 무늬가 있으며 방향과 감미가 뛰어나고 과육은 부드럽고 치밀하다. 먹는 부분의 수분은 87.2~93.2%로 주성분은 당질이다. 갓 딴 것은 살이 단단하고 향기도 좋지 않기 때문에 후숙시켜 먹는데, 이때 냉장고에 두면 후숙이 잘 안되므로 실온에 두는 것이 좋다. 수분이 많아 이뇨효과가 있으며, 0~2도 85% 습도에서 30일 정도 저장할 수 있다.

 

*식품의 온도와 맛의 변화 관계

식품을 섭취할 때 음식의 맛은 자극물질의 온도에 따라서 달라진다. 신맛은 거의 변화가 없으나 고온일 때 잘 느껴지고, 짠맛과 쓴맛은 저온일 때 감도가 좋고 온도 상승에 따라 맛을 느끼기 어려워지며, 특히 쓴맛은 37℃ 이상이 되면 느낌이 급격히 나빠진다. 단맛은 34~37℃에서 가장 감도가 좋으며 20℃ 이하에서 급격히 둔화된다.

 

*맛을 느끼는 최적온도

쓴 맛: 40~50

짠 맛: 30~40

매운 맛:50~60

단 맛: 30~40

신 맛: 35~40

 

*먹기에 가장 적합한 음식별 최적온도

물 : 10~15

커피 : 72

냉커피 : 6

냉보리차 : 8

우유(온) : 60

우유(냉) : 15~16

맥주 : 8

쥬스 : 8~10

찐고구마 : 80

단팥죽 : 62~68

우동 : 60~64

두부 : 58~70

튀김 : 60~70

냉수박 : 10~8

아이스크림 : -6

양갱 : 10~12

 

*발효에 의한 맛의 변화

식품은 발효 중에 독특한 맛을 내게 된다. 된장, 간장의 맛은 원료중의 탄수화물, 단백질이 미생물에 의해 대사되어 생긴 당분, 아미노산, 염기류의 혼합미이다. 김치의 맛은 탄수화물이 분해되어 생긴 초산, 젖산의 영향이 크다.

 

*변패에 의한 맛의 변화

식품이 변패하면 불쾌한 맛을 띠게 된다. 쉰밥은 신맛(초산)을 띠고, 오래된 물고기는 지방의 분해에 의한 떫은 맛(脂肪酸, aldehyde 등)이나 아미노산의 분해에 의한 매운맛(histamine, tyramine)을 띤다. 청국장이 오래 되면 단백질의 분해가 진행되어 쓴맛(peptone)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