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전력(?)은 못 속여

부산갈매기88 2010. 6. 1. 12:38

입이 참새처럼 가볍고 남자 전력이 많은 아가씨가 좋은 혼처가 생겨 혼인을 하게 되었는데, 그녀의 어머니는 걱정이 태산 같았다.

 

아무 풍파 없이 잘 살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

딸에게 다른 남자와의 관계는 절대로 입 밖에 내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대신 신랑을 치켜세우고 칭찬을 많이 하라고 다짐에 다짐을 받았다.

 

시집간 지 며칠이 되지 않아, 딸이 보따리를 싸들고 왔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어머니는 딸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어머니: 왜 왔는겨? 무슨 일이 있는겨?

딸 : 아니 별 일도 없었거든. 하룻밤 자더니 친정으로 가는 거야. 다시 오지 말라고 하던데....... 그래서 왔지 뭐.

 

어머니: 신랑에게 무슨 말을 했는데?

딸 : 응, 밤에 자면서 이제까지 자 본 남자 중에서 당신이 최고라고 했을 뿐이거든.

 

어머니: 아이고, 이 년아! 신랑 칭찬을 하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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