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체내 기관의 장기는 얼굴에 드러난다(?)

부산갈매기88 2010. 6. 15. 10:22

체내 기관의 상태는 성격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체내 기관을 점검하는 것은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진단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몸과 정신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한쪽의 변화는 다른 한쪽에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 모든 변화가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이다.

 

사람마다 제각각 성격이 다르고 사물마다 고유의 특성이 있듯이 장기도 각기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

 

우선 간은 ‘노여움’의 장기라고 한다. 간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대부분 화를 잘 내는 성격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화를 자주 내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간이 더욱 상하게 된다. 그야 말로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반면에 간이 건강한 사람은 인내심이 강하고 너그러워서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다. 따라서 지방이 풍부한 고기, 술, 그리고 단 음식은 간을 해치는 주범이므로 되도록 삼가야 한다.

 

콩팥은 ‘두려움’의 장기라고 할 수 있다. 콩팥의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작은 일에도 전전긍긍하며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인다. 경미한 병에 걸려도 큰 불안을 느끼며, 장래는 말할 것도 없고 벌어지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늘 걱정이 태산이다. 이처럼 걱정이 많고 심약한 성격을 타고난 성정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콩팥의 상태가 나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콩팥에 이상이 생겨 병증이 진행 중일 때 신경계 증상으로 꼽는 것이 이러한 불안감이다. 두통과 우울증, 집중력 저하가 생긴다.

 

폐는 ‘슬픔’의 장기다. 폐가 나쁜 사람은 마음 한구석에 슬픔과 외로움을 지니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한없이 연약해 보인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거나 쉽게 피곤해지고 얼굴과 손이 창백하게 변한다. 하지만 폐의 기능이 회복되면 밝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심장은 ‘기쁨’의 장기이다. 기쁨은 긍정적인 감정이지만 도를 넘으면 이 역시 병이다.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감정이 상승하여 쉽게 흥분하고, 때로는 이유 없이 큰 소리로 웃기도 한다. 자신도 모르게 감정의 조절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벌어지므로 늘 심장의 상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괴로움’의 장기로는 비장을 꼽을 수 있다. 비장이 약해지면 너무 깊이 생각하여 쉽게 고민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정서가 불안정해져서 사람을 쉬이 의심하게 되고, 상태가 심해지면 정신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반대로 비장의 기능이 좋아지면 작은 일에도 행복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체내 기관의 상태에 따라 단지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기분 및 성격도 좌우된다.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해지고, 정신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해지므로 무엇 하나 소홀 할 수 없는 것이다.

 

 

야마무라 신이치로 <얼굴을 보면 병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