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테니스 게임은 왜 15, 30, 40이란 이상한 점수를 매길까?>

부산갈매기88 2010. 6. 25. 07:52

<테니스 게임은 왜 15, 30, 40이란 이상한 점수를 매길까?>

 

테니스를 한 번이라도 쳐본 사람이라면 처음에 독특한 게임 방식을 익히느라 진땀을 뺀 적이 있을 것이다. 다른 스포츠처럼 그냥 1, 2, 3, 4점으로 점수를 매기면 편할 텐데. 각 점수를 15, 30, 40, 게임이라는 과정을 거쳐 매기고, 이 점수는 6점까지로 해서 한 세트를 마감한다. 왜 이런 독특한 방법을 쓰는 걸까?

 

이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전해져 오지만 과학적으로 해석하는 재미있는 방법이 있어 소개한다. 즉, 그 속에는 ‘60도짜리 조각 6개를 맞춰 완전한 360도 원을 만드는 사람이 곧 승리자’라는 개념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우선 15, 30, 45(초기에는 45였음), 게임으로 가는 과정은 초기 60도를 완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그리고 이것을 6번 완성하여 6점을 매기는 것은 360도를 만드는 과정이다. 이렇게 완전한 원을 만드는 사람이 승리자가 된다는 의미로 이런 경기 규칙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단, 45의 경우 forty five라는 발음이 불편하여 40(forty)으로 굳어졌다고 한다.

 

또 0을 제로(zero)라 하지 않고 '러브(love)'라고 하는 것도 독특하다. 왜 0을 love(사랑)이라고 부르는 걸까? 여기에도 여러 설이 있으나, 달걀을 뜻하는 프랑스어 l'oeuf(뢰프)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도 잘 매치가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아마도 사랑은 아무 조건 없이(마치 숫자 0처럼) 한다는 뜻에서 0을 러브라고 했던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