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하나의 발로도 다 할 수 있어요.

부산갈매기88 2009. 4. 11. 13:09

레나 마리아는 1968년 스웨덴의 중남부 하보 마을에서 두 팔이 없고 한쪽 다리가 짧은 중증 장애인으로 태어났다. 병원에서 보호소에 맡길 것을 권유했지만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녀의 부모는 하나님이 주신 아이로 확신하고 그녀를 정상아와 똑같이 신앙으로 양육했다. 수영과 십자수, 요리와 피아노, 운전, 성가대 지휘에 이르기까지 레나는 그녀의 하나 밖에 없는 오른발로 못하는 게 없었다.

 

세 살부터 수영을 시작했고, 스웨덴 대표로 세계 장애인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네 개를 따기도 했다. 1988년 국제 신체장애자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어렸을 때부터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했고 고등학교에서 음악 전공을 시작하여 스톡홀롬 음악대학 현대 음악과를 졸업했다. 그리고 대학 졸업 후 본격적인 복음성가 가수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 스웨덴 국영 TV에서 <목표를 향해>라는 레나의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이후, 그녀는 더욱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그녀는 스웨덴 국왕의 장학금으로 미국에서 가스펠을 공부하기도 했다.

 

레나는 지금 프로 복음성가 가수로 전 세계를 다니며 자신을 인도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은혜로운 찬양과 간증으로 전하고 있다. 세계의 언론들은 그녀의 목소리를 ‘천상의 노래’라고 격찬한다.

 

그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자신의 장애를 ‘장애’로 여긴 적이 없다. 오히려 그 장애가 믿음과 더불어 오늘날 자신을 있게 한다고 고백한다. 단지 다른 사람과 사는 방법이 다를 뿐이며 장애는 더 이상 그녀를 제한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하나의 발을 가지고 아름다운 세계를 창조했다. 그녀는 자신에게 없는 것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그녀에게 남아있는 것에 집중했다. 그것을 개발했다. 그것은 그녀의 머리였다. 긍정적인 태도였다. 그녀가 사용할 수 있는 입과 발로 사진 찍기, 운전하기 등 수많은 일에도 도전했다. 그녀는 연약함을 통해서 깨달은 사실을 이렇게 말한다.

 

“내가 태어났을 때도 하나님은 곁에 계셨을까? 내가 태어나기 전에 나에 대해서 생각하셨을까? 그렇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하나님에게 내 모습과 형태는 중요하지 않다.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나의 관계’이다.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하나님은 나를 좋아하신다.

 

물론 나도 이 땅에 왜 이렇게 만은 고난, 고통, 질병, 장애가 있을까 생각한 적이 있고, 왜 하나님은 이런 일들을 허락하고 계신지 묻고 싶을 때도 있다. 나는 단순하게 답할 수 없지만, 아마도 그러한 아픔이 우리들 성품을 만들어 가는데 필요하다고 본다. 빛 가운데서 사물을 뚜렷하게 보기 위해서는 빛이 비추지 않는 어두움도 때로는 필요하지 않을까.

 

인간은 누구나 문제없이 인생을 살 수 없다. 인간으로서의 풍요로움이란 고난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것을 느낀다. 인생의 고난을 극복한 삶이 그들을 존경하게 만든다.”

 

강준민 <나를 위로하시는 하나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