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늙지 않는 병

부산갈매기88 2010. 11. 17. 07:14

하이랜더라는 희귀병이 있다.
이 병은 늙지 않는 병이다. 지구촌에는 약 10명 정도가 하이랜더 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 걸리면 나이가 30세가 넘어도 초등학교의 모습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20대에 하이랜더에 걸렸다면 아마도 거의 노년기까지 20대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죽을 때가 되면 급격히 노화되면서 죽는 병이라고 하니 지인이나 가족들의 충격이 예상외로 클 것 같다. 

 

어떤 여성들은 20대 후반 쯤 해서 그 병에 걸리면 50대가 되어도 20대의 젊음을 유지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하늘의 축복이 아닐 수가 없다고 하면서 부러워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노인이 되어서도 거울을 들여다보며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것은 타고난 여성들의 본능이다. 

 

만약 약물이나 주사 혹은 어떤 충격요법으로 인체의 시계를 가급적 천천히 갈 수 있도록 제어시킬 수만 있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굳이 주름살제거수술을 받을 필요도 없다. 인체의 시계를 정상인들보다 두 배 정도 늦게 가도록 해놓으면, 80세가 되어도 40세의 젊은 모습을 유지하면서 멋지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아직까지 하나님이 만들어놓으신 인체의 시계를 바꿀 수 있는 과학기술은 전무하다. 그것은 평생토록 젊은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꿈꾸는 여성들의 희망사항에 불과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