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양산 오룡산(951m) 산행(1)/석계공원-오룡산-내석마을

부산갈매기88 2010. 12. 6. 10:45

2010. 12. 04(토) 대학 후배와 둘이서 양산의 오룡산(951m)을 산행했다.

 

*산행코스: 양산 석계공원 위 오룡골 정토원- 임도-전망대-동릉길 합류-오룡산-전망대-도라지고개/임도- 계곡-청운사 옆 임도- 내석버스 종점(6시간 반)

 

 정토원 좌측을 돌아서 15분 정도 올라가니 낙엽이 많이 깔려 있어 등산로를 찾기가 만만찮았다. 게다가 임도를 공사하고 있으나. 중간에 길이 끊어져 난감했다. 마을 부근의 숲에서 노루가 이방인의 방문에 놀라서 뛰어간다. 능선을 타기로 하고 계곡을 치고 올라가 임도를 따라가다보니 국제신문의 산행코스인 석계공원묘지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마주쳤다. 거기서 정상 바로 아래 9푼 능선의 동릉길합류 지점까지 약 50분 정도는 정말 가파른데다 낙엽에 깔려 있어서 길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 그런데, 그 가파른 경사를 허리를 굽혀 올라가는데, 군데군데 멧돼지들의 거시기(?)가 보였다.

 

무엇보다 오룡산 아래의 계곡들은 도토리들이 다른 산에 비해서 많아서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그래서 노루와 멧돼지들이 설치는 게 아닌가 생각되기도 했다.

 

임도 위의 능선은 가끔씩 국제신문의 산행 표지가 보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경사가 가파르고 난코스라 힘이 많이 들었다.

 

그런 다음 동릉길 합류지점에서부터 정상까지는 오르막이긴 했지만, 길이 제대로 보여서 걷기에 훨씬 나았다. 오룡산 정상에서 하산길은 임도와 마주치는 도라지고개까지는 30분 정도 걸렸고, 대체로 완만하게 하산을 할 수 있었다. 거기서부터는 계곡을 내려가기에 오룡사 부근까지 30여 분 능선을 따라 가는 길은 제법 가파랐다. 청운사 부근의 임도를 따라 내려오다 내석 마을 버스종점으로 하산했다. 거북이 걸음으로 6시간 반 정도 걸렸다.

 

내석마을에 도착하니 오후 5시. 5시 10분에 양산시내로 나가는 마을버스를 탈 수 있었다.

 

*석계공원까지 접근하기: 부산 명륜동 지하철역 12번 양산시내 버스를 타고 석계 상북면사무소 앞에 정차(12번 버스는 10분 마다 다님)- 석계공원 묘지 입구를 지나 오룡골 정토원까지 택시를 탐(9,000원) <석계공원묘지 입구까지는 택시비가 5,000원이라고 알고 있음>

 

*겨울산을 운치가 여름보다 덜한 편이나 오룡산에서 바라보는 서쪽 향로봉, 백마산, 향로산, 재약산, 그리고 동쪽으로 보이는 천성산, 정족산, 북쪽으로 보이는 시살등, 영축산 등을 조망할 수 있었고, 남쪽으로 염수봉이 보였다. 정상에서의 조망이 그런대로 위안이 되었다.

 

 

          <오룡골의 들머리인 정토원>

         

           <오룡골>

 

 

          <오룡골 임도에서 동릉길 합류지점으로 오르는 입구>

 

 

           <동릉길 합류 지점 아래의 전망대>

 

           <정상 바로 아래의 풍경들>

 

 

          <석계공원 묘지>

          <천성산>

 

 

 

              

               <오룡산 정상 부근의 소나무>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향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