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쓴소리도 달게 들어라

부산갈매기88 2009. 5. 13. 07:18

당 태종 이세민은 황제가 되기 위해서 형제들을 죽인 인물이다. 하지만, 역사는 그를 권력에 눈이 먼 비정한 인간으로만 기억하지 않는다. 그는 1300여 년 동안 모든 제왕의 역할 모델이 되었다. 그의 많은 치적 중에 특히 적이나 계파가 다른 사람을 끌어안은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은 가장 빛났다.

 

특히 왕위 다툼을 벌였던 태자 이건성을 보좌했던 위징을 중용한 것은파격적인 일이었다. 이세민이 왕위에 오르자 위징은 천하의 역적이 되었다. 이세민은 위징을 불렀다.

 

“어찌하여 우리 형제 사이를 이간질하였는가?”

 

“태자께서 저의 말을 들었다면 오늘 같은 화는 없을 것입니다.”

 

위징은 최고 권력자의 면전에서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 더 놀라운 것은 이세민의 태도였다. 위징이 정직하고 담력과 식견이 있는 인재임을 알아보고 처벌은커녕 곧바로 그를 군주에게 직언하는 자리인 ‘간의대부’에 임명했다.

 

위징은 200여 차례나 거리낌 없는 직원을 올렸다. 그는 이세민이 크게 화를 내더라도 얼굴색 하나 변화지 않고 끝까지 곧은 소리를 했다.

 

태평성대가 지속되자 대신들은 모두 이세민의 은덕을 찬양하기에 바빴다. 하지만, 오직 위징만은 맑은 정신을 잃지 않고 이세민의 열 가지 결점을 지적하여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했다. 이세민은 그것을 정중하게 병풍에 옮겨 적어 아침저녁으로 읽어 보며 좌우명으로 삼았다.

 

성공하려면 쓴 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 충언은 쓰고 간언은 달다. 마음을 뒤집어 놓는 소리, 꼭 들어야 하는 쓴 소리에 귀를 열어 놓는 사람이 반드시 성공한다.

 

 

리더북스 <절대긍정으로 산다>에서

 

 

*지금의 정치 세태 속에서 한 번쯤 음미해 볼만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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