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이야기

홍콩 갑부 리자청

부산갈매기88 2009. 2. 20. 09:43

홍콩 제일의 갑부 리자청은 ‘돈은 필요한 곳에 써야 하지만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리자청이 자동차 열쇠를 꺼내는데 잘못해서 2위안짜리 동전 한 개가 바닥에 떨어졌다. 그런데, 동전은 차 밑으로 굴러가버렸다. 만일 차가 움직이면 동전이 하수구에 빠질 상황이었다.

그는 그 동전을 주우려고 허리를 굽혔다. 그러자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인도 국적의 경비원이 얼른 차 밑으로 기어들어가 동전을 주워서 그에게 주었다. 리자청은 동전을 받고 그에게 사례비로 100위안을 주었다.

 

훗날 그가 그렇게 한 이유에 대해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만일 내가 동전을 줍지 않고 하수구로 흘러가게 내버려둔다면 그 동전은 영원히 지구상에서 사라졌을 겁니다. 그리고 100위안을 그 경비원에게 준 것은 그가 그 돈을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돈을 쓸 수 있지만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어렵고 힘든 세월을 살아 온 사람들은 쌀 한 톨에도 감사하고, 물 한방울도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 가난한 집에 태어난 리자청도 적은 푼돈일지라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가치관이 오늘날의 거부로 만든 것이다.

 

“나는 1위안이나 2위안이나 떨어지면 반드시 줍는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돈을 번다고 해도 도박으로 돈을 벌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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