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정의 한 아버지가 가족과 식탁에 둘러앉았다. 숟가락으로 국그릇을 이러저리 휘젓다가 갑자기 웃옷을 벗는 게 아닌가, 런닝 셔츠까지 벗어 던졌다.
아내가 놀라서 핀잔을 주었다.
“여보, 다 큰 딸들 앞에서 배꼽까지 내어놓다니 참 민망한 일이예요!”
“이유가 있소. 당신이 고깃국이라고 내놓은 국에 아무리 찾아봐도 배추잎과 양파만 있을 뿐, 고기는 한 점도 보이지 않소. 그래서 국물 속으로 들어가 찾아보려는 거요.”
순식간에 저녁식사 시간이 웃음바다가 되고 말았다.
딸들은 터져나오는 웃음 때문에 입속의 밥알들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반찬 타령 대신에 멋진 유머로 밥맛을 돋우는 이 가장의 지혜가 가정을 신명나게 한다.
결혼 생활이 행복할 것인가 불행하게 될 것인가는 누구를 만나느냐보다 배우자에 대한 적응능력에 달려 있다.
우와 <내 인생을 행복하는 사는 지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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