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치명적인 유혹: 술

부산갈매기88 2009. 3. 2. 10:08

이탈리아 속담에 “첫 잔은 갈등을 면하기 위하여, 둘째 잔은 영양을 위하여, 셋째 잔은 유쾌하기 위하여, 넷째 잔은 발광하기 위하여 마신다.”고 한다.

 

세계 장수노인들의 공통점 중의 하나는 바로 ‘술’을 마신다는 것이다. 일본 오키나와 장수촌 노이들은 알로에, 마늘 등으로 빚은 술을 한 잔 마신 뒤 ‘내일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면서’ 잠이 든다고 한다. 즉 취하기 위해서 마신는 것이 아니리 내일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서 적절한 성분으로 구성된 적당한 양의 술을 섭취하는 것이다.

 

미국 심장학회에 의하면 하루 한두 잔의 술이 심장질환을 30-50% 정도 줄인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인체에 피해를 끼치기 시작하는 알코올의 총량인데, 이는 하루 40g이다. 이것을 술의 종류별로 환산하면 소주 3잔, 맥주 4잔, 위스키 3잔, 포도주 7잔 정도에 해당된다. 그런데, 여성은 남성의 절반에 해당된다.

 

특히 과도한 술로 인해 유발되기 쉬운 질환이 지방간인데, 지방간은 전체 간 세포의 50% 이상에 지방이 낀 상태를 말한다. 알코올은 그 자체로도 지방간, 간염, 간경변 등 알코올 간질환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빈속에 술을 마시게 되면 장내 투과성이 높아져 알코올이 급속히 흡수될 뿐만 아니라, 장 속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가 분비하는 독소가 몸속에 쉽게 들어오기 때문에 이러한 독소가 간에 치명적인 손상을 준다.

 

숙취해소에 해장국이 도움이 될까?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이뇨작용 때문에 몸 속의 전해질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게 되고, 이런 전해질의 부족은 음주후 무력감의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술을 마심으로써 손실될 수 있는 수분과 영양소들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또한 알코올을 분해시키기 위해서는 체내 단백질 소비가 급증하는데, 콩나물이 아나 북어, 조개 등에는 단백질의 양이 충분해 알코올이 빨리 분해 및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이런 기능들은 해장국을 푹 끓일수록 더욱 활성화된다.

 

통나물, 북어, 조개 들과 재료들을 푹 끓이면 아미노산이 많이 나오고, 또 부구나 고기에서 나오는 아미노산은 몸에 들어가자마자 분해되지 않고 바로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숙취를 해소하는데 좋다고 한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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