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방

<참된 경건 2> 2012. 7. 15. 주일설교 부산성산교회 이용수 목사

부산갈매기88 2012. 7. 19. 11:44

<참된 경건 2>                          

                                                                                       2012. 7. 15(일) 주일설교  부산성산교회 이용수 목사

 

약 1:27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1.교회의 환골탈태(換骨脫胎)

  요즈음 세상에서 환골탈태(換骨脫胎)라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뼈까지 변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정치하는 사람들 쪽에서도, 기업을 하는 경제인들 쪽에서 그 어디에서도 쉽게 쉽게 들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환골탈태라는 말입니다.

 

  저는 오늘 교회와 성도가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하지만 환골탈태의 본질은 완전히 다릅니다. 정치인들이 환골탈태를 이야기할 때 그 중심이나 목표는 여전히 세상입니다. 즉 정치를 더욱 더 잘하고 정치의 생명인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함이지요. 경제인이 환골탈태를 얘기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제활동 즉 돈을더 잘 벌기 위해서 그렇게 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환골탈태는 다릅니다. 우리의 마음에서 세상에서 이제는 온전히 하나님께로만 향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2장 30절에서 바로 이 진리를 우리에게 제대로 가르쳐 줍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복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2.거룩이 복입니다.

  영적으로 교회와 성도가 환골탈태하면 이제는 예수님의 십자가만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대신 세상에 대해서는 그 마음이 죽어야 합니다. 예전에는 (예수님 십자가 은혜 제대로 알지 못했을 때), 우리 기쁨의 근원이 어디에 있었습니까? 역시 세상에 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나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 제대로 입으면 다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세상에서 기쁨과 행복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오직 그 기쁨과 근원은 하나님에게만 있습니다. 정말 하나님을 가까이 함이 내게 복임을 알게 되고 고백케 됩니다. 그렇기 떄문에 이제는 성도가 예수님의 십자가 안에서 제대로 환골탈태하면 이렇게 고백합니다. "거룩이 복입니다." 사도 야고보는 이 부분에 대해서 오늘 본문을 통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자기를 지켜 세속이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3.한국교회의 자화상

  2009년 8월 4일 <시사저널>에서 "한국인이 제일 신뢰하는 직업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목사가 불변의 1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1위는 소방관이었습니다. 간호가 2위, 환경미화원이 3위였습니다. 종교인으로서는 천주교 신부가 11위, 불교 승려가 18위, 개신교 목사가 25위였습니다. 이제는 세상이 한국 교회를 향하여 비난을 쏟아냅니다. 교회가 세상을 판단해야 하는데, 세상이 교회를 판단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4.세상의 미움이 문제는 아닙니다.

  왜 오늘날 교회가 이렇게 세상 사람들의 미움을 받는 것일까요? 

교회사적으로 볼 때 교회와 성도를 세상이 미워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예수님도 그 진리를 분명히 인정하셨습니다(요 15:17). 오히려 세상에서 너희가 핍박받는 것, 미음받은 것으로 더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하셨습니다. 더 나아가서 너희가 경건하게 살고자 하면 핍박을 받는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딤후 3:12).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이것은 교회가 보여주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런데 오늘 한국교회의 현실은 다릅니다. 전혀 다른 이유로 미움과 핍박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게 한국교회의 자화상입니다. 

 

 

5.한국 교회의 살길 - 거룩함의 회복

  현재 한국 교회가 가지고 있는 세상적인 능력은 엄청납니다. 그야말로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도 무시무시합니다. 대통령이 장로님이십니다. 사회 전부분에 그리스도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너무 대단한 능력을 교회은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럴까요?

이유는 하나입니다 교회의 본질인 거룩함이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능력은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바로 거룩함에 있습니다. 가장 위대한 것의 적은 좋은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그 행복과 성공과 영광을 누리려고 하는 동안, 어느 새 교회의 본질적인 능력인 거룩함함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거룩함이 우리 행복이 될 때, 교회는 다시 한번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것입나다. 거룩함을 회복함으로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 제대로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