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방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 2012. 7. 29. 주일설교 부산성산교회 이용수 목사

부산갈매기88 2012. 8. 1. 12:40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

                                                                                                2012. 7. 29, 주일설교 부산성산교회 이용수 목사

약 1:23~25

  23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 같아서

  24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

  25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1.지푸라기 서진-야고보서

  오늘 주일부터는 이제 야고보서의 가장 큰 주제인 믿음과 행함의 문제에 대한 사도 야고보의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습니까? 아니면 행함으로 구원을 받았습니까? 참 끊임없는 신학적 논란거리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마치 야고보서는 우리의 구원이 믿음이 아니라 행함에 있는 것으로 강조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야고보서에 대한 해석 때문에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이 야고보서를 '지푸라기 서신'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지푸라기 서신이라고 해서 오해는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형편없다. 쓸모없다', 이런 식의 뜻은 분명히 아닙니다. 루터식의 성경 이해입니다. 루터는 성경을 예수님이  태어나서 누이셨던 말구유와 같다고 보았습니다. 여기 말구유가 로마서나 갈라디아서에 해당한다면 야고보서는 그 강보에 누인 아기 예수님을 위해 깔아놓은 지푸라기와 같다고 본 것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성경은 똑같은 진리를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설명해 준다는 뜻입니다. 즉 야고보서를 통해서 우리는 더 확살한 구원의 도리를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2.도리어 죄을 알게 하는 율법

  사실 오늘 본문은 야고보서의 핵심 구절입니다. 사실 유대인인 야고보에게서 율법을 두고 "자유롭게 하는 하는 온전한 율법"이라고 표현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사실 이 말씀 한 마디가 바로 전체 로마서와 갈라디아서를 요약해서 설명해 놓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먼저 야고보는 분명하게 얘기합니다. 율법을 지킴으로 해서 구원받을 인생을 아무도 없다고 말입니다. 약 2;10절에서 야고보는 이렇게 말씀하세요. "누구든지 율법을 지키다가 ,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 간음하지 말라 하신 이가 또한 살인하지 말라 하셨은즉 네가 비록 간음하지 아니하여도 살인하면 율법을 범한 자가 되느니라" 율법 하나라도 지키지 못하면 어찌 된다고 합니까? 모든 율법을 다 범한 것이라 말하지요. 그러나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 모든 율법을 다 지킬 수는 없습니다.

 

 

3.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복음)

  그런데 사도 야고보는 오늘 본문에서 그런 율법을 두고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또 온전한 율법이라고 표현합니다. 여기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이라는 말의 뜻은 우리가 율법을 완전히 지켜서 더 이상 마귀로부터 참소당할 거리를 주지 않을 정도의 완전성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의 율법도 범함이 없는 상태를 일컫습니다.

 

  도대체 이런 율법이 어디에 있습니까? 바로 복음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안에서 그 율법의 완전성이 드러났습니다. 마 5:17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려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러 함이라" 율법을 어떻게 하러 오셨답니까? 완전하게 하러 오셨다 하십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온전하게 하는 율법이 어디에서 이루어졌습니까? 바로 십자가 복음 안에서입니다.

 

 

4.이 율법을 행한다는 말의 의미(야고보 안에서)

  사도 야고보는 율법을 행한다는 말을 이렇게 풀어갑니다. "그 율법을 들여다보고는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 라고 말입니다, 여기서 율법은 23절에서 말씀으로 바꾸어어져서 나옵니다. 여기 말씀은 곧 '로고스'입니다. 바로 '복음'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통해서 발견하는 것은 철저한 우리의 죄인됨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 없이는 절대로 내가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깨닫는 것입니다. 그것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진리를 매일 내 삶에 행동으로 적용하는 것, 내가 철저한 죄인임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사는 것 자체가 바로 행함이라는 말입니다. 만약에 내가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사람임을 잊어버리고, 마치 내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면 그것이 바로 내가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잊어버린 자가 되는 것입니다.

 

 

5.십자가 은혜만이 줄 수 있는 자유

  율법을 스스로 지켜서 구원얻겠다고 하는 사람에게 율법은 언제나 구속과 부담을 안겨다 줄 뿐입니다. 그러나 십자가 은혜로 내가 구원받은 것과 하나님 앞에서 엄청난 죄인인 것을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에게 율법은 다릅니다.

 

  나 같은 죄인, 하나님의 백성 삼으시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라고 주신 그 은혜에 감사하면서 그 율법을 이제는 지켜가게 됩니다. 율법이 여러분을 자유롭게 합니까? 아니면 더욱 구속하는 것입니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이 여러분의 신앙을 증거하는 것이 됩니다. 십자가로 온전한 율법을 이루시고, 우리에게 참 자유를 주시고, 그 사랑 안에서 예수님을 좇아오게 하신 그 은혜 감사하며 더욱 십자가를 붙들고 주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읆으로 소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