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부산갈매기의 통영 사량도 지리산-달바위-불모산-가마봉-옥녀봉 종주 산행

부산갈매기88 2012. 9. 5. 12:21

*산행일시: 2012. 9. 1일(토) 흐림

*누구랑: 부산 솔바람 산악회원 30여 명과 함께

 

*산행코스: 통영 사량도 내지 선착장-지리망산-불모산-달바위-가마봉-옥녀봉(산행시간 5시간, 휴식시간 1시간)

 

*산행 Tip: 이 코스는 대체로 암봉으로 쭉 이어져 있어서 몸과 맘이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처음 서쪽 들머리를 따라 20분 치고 올라가는 것도 가파른 경사를 워밍업도 없이 올라가야 하기에 때문에 몸에 무리가 많이 온다. 20여 분을 치고 올라가면 서서히 암봉이 나타나게 되어 신경이 쓰여지게 된다.

 

 지리망산까지 1시간 15분 소요되었는데, 거기에서 남쪽 돈지선착장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한다. 계속이어지는 불모산, 가마봉, 옥녀봉 코스는 암벽타기, 줄타기, 직벽 철계단을 타고 내려가야 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칠 수가 없다.

 

그런데 갔다 온지 사흘이 지나도 무릎 근육은 아직도 풀리지 않을 정도로 다른 산에 비해서 난이도가 높았다. 다른 산을 6~7시간 걸어도 갔다 오고나서 전혀 다리 근육에 무리가 없었으나 사량도 코스는 암봉으로 이어지고 오르내려야 하는 코스로 근육에 무리가 많이 갔다. 그리고 경험이 있는 산행자가 앞에서 인도를 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같은 관광유람선으로 산행을 한 아산에서 온 팀중 여자분들은 일행을 놓치고 뒤에서 허둥대고 있었는데, 나를 보고는 같이 안내를 해 달라고 졸라대는 바람에 그들과 함꼐 30여 분을 함께 암능을 탔다.

 

옥녀봉의 위치가 제대로 표시가 안 되어 있어서 다른 블로그에서 산행을 갔다 온 사람들이 옥녀봉의 사진을 다소 틀리게 올린 경우를 봤다. 나와 함께 한 일행 3명도 옥녀봉의 위치를 잘 몰라서 산에서 공사하는 인부들에게 물어서 겨우 알게 되었다. 덕분에 조금 헤맸지만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꼭 한 번 정도는 가보고 싶은 코스였고, 본격적인 산행 계절에 앞서 조금 한적할 때 다녀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전망이 좋고 신체 훈련과 단련을 위해 훈련장에 갔다 온 기분이었다.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암능과 산 능선이었기에 꼭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한다. 여성분들이나 초행자들의 경우 내지에서 대항선착장을 지나 옥녀봉으로 올라 대항으로 내려오는 3시간~4시간 코스도 있다.

 

*산행지도 

 

*산행사진 

 삼천포 등대 옆으로 관광유람선을 나아가고

 뒤쪽으로 삼천포 대교가 보이고

 삼천포 화력 발전소의 위용도 대단합네다^^

 우와 드디어 내지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더

 보무도 당당하게 들머리를 향하는 꾼들

 들머리가 시작되네여

 서쪽 산 등성이에서 내지포구를 내려다 보니 아득하기만 하고

 본격적인 바위와의 전쟁이 시작되는 갔심다

 쪽빛 바다가 어우러져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첫번째 서쪽 산 등성이에 앉아서 쉬는 일행들/정말 대단들 하셔

 사량도 서쪽 끝머리 산

 산행인들의 염원이 서려 있고

 때로는 기분 좋은 코스도 나타나니 콧노래도 나오고

 깍아지른 바위 옆으로 지나갈 때는 기가 죽습니다

 척박한 바위 위에서도 살아나는 소나무에게서 한 수 배우게 되네요

 위험구간에는 나무 펜스도 쳐저 있고

 서쪽 방향의 암벽

 불모산도 보이고

 이정표 없으면 좀 헤매겠죠.

 깍아지른 절벽

 돈지 선착장

 저 절벽 위에도 소나무는 분재처럼 자라고

 드디어 지리산에 왔수다(지리산(1915m)이 보인다 하여 지리망산이라네요)

 뒤돌아 본 지리산

 암능을 따라가야 하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네여

 

 가야할 길은 멀고, 다리는 떨리고, 옥녀봉은 아스라히 보이고

 목은 타는데, 물이라고 마셨으면

 불모산

 아산에서 온 다른 일행들인데 저렇게 폼은 잡아싸도 능선에서 벌벌 깁니다요.

 달바위

 불모산/ 저 멀리 중간 끝에 보이는 산 봉우리가 옥녀봉

 가마봉 옥녀봉 등 가야할 능선

 

 아산에서 온 다른 산행팀/ 고소공포증으로 벌벌 떨며 내려오고 있다.

 이런 계단만 나타난다면 수월하겠지요?

 불모산 아래 갈림길에서 쉬고 있는 부산 솔바람 회장님

 쭈삣쭈삣한 능선을 타고 가야 하는데....

 유격 휸련장 같은 암능/ 누구나 피할수 없이 줄을 타야 한다

 대항 선착장/ 바로 행글라이더로 타고 내려 가고파

 줄타기를 위해서는 순번도 기다려야 하네요

 가마봉

 톱바위

 

 직벽 철계단/우와 저 위에 올라서니 눈물이 핑 돕디다. 높이가 20여 미터나 되려나....

 톱바위를 돌고 돌아야 하고

 톱바위 옆

 톱바위 북쪽 통로

 톱바위는 지금 공사중

 옥녀봉/ 말 대가리 같기도 하고....

 옥녀봉/ 공사중임

 옥녀봉 아래 철계단/상도(윗섬)와 하도(아랫섬)를 연결하고 있는 연도교 공사중

 대항선착장

 이 산 이름은 몰라여^^

 왼쪽이 옥녀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