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

덕: 리더의 사회의 지능

부산갈매기88 2009. 7. 28. 10:59

리더의 사회 지능은 곧 ‘덕(德)’이다.

유순한 성격이었던 유방이 중국 최고의 무장이었던 항우를 이긴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유비는 관우와 장비처럼 무예가 뛰어난 장수도 아니었고 제갈공명만큼 지혜롭지도 못했다. 하지만 그는 삼국지의 중심인물이 되었다.

 

조미 마셜은 별을 달기까지 자그마치 18년이 걸렸지만 2차 세계대전 때는 영웅으로 칭송되었다. 그 후에도 그는 마셜 플랜의 계획자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했으며 나중에는 노벨 평화상까지 받았다.

 

이것들을 가능하게 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바로 덕이었기 때문이다. 덕장 조지 마셜은 사람을 대할 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원칙을 세웠다. ‘아랫사람을 명예롭게 하라. 한 번 맡긴 일에 대해 간섭하지 말라. 정직한 실수에 관용을 베풀라.’

 

아시아 최고 갑부 리자청은 10-11-9의 법칙을 제기했다. “이익의 10%를 가져가는 것이 남이 봐도 공평하고 11%를 가져가는 것도 가능하다면, 오히려 9%만 갖도록 하라. 그러면 돈이 그치지 않고 올 것이다.”라는 것이다. 돈도 덕, 즉 관계의 지혜가 있을 때 모이고 쌓인다.

덕승재(德勝才)라는 말이 있다.

 

덕이 재주를 앞서야 한다는 뜻이다. 6남매를 예일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에 진학시킨 전혜성 박사는 늘 자식들에게 덕승재의 가르침을 주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유훈으로 이런 말을 남겼다.

“이기는 것만 알고 지는 것을 모르면 반드시 해가 미친다.”

 

이기려고 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적을 만든다. 라이벌은 필요해도 적은 곤란하다. 물론 적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나 아닌 전체를 적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일부러 지는 것도 사회 지능이다. 상대를 긴장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를 긴장시키는 일이며, 상대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야말로 관계에서의 승리를 위한 첩경임을 잊지 말자.

 

 

21세기북스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2>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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