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방

절망하지 않는 힘

부산갈매기88 2012. 12. 17. 08:37

[하나님! 진짜로 살아 계시면 저를 살려 주세요!!!]라는 한 중학생의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그 내용을 다 소개할 수 없지만 요약하면 이런 글이었습니다. 자기의 아버지는 의사였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에 유학을 가 5년 동안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는 집이 부유했기 때문에 한 달에 많은 돈을 받아 생활하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돈을 만지다 보니 돈에 대한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돈의 노예가 되어 어린 나이에 타락해갔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아주 신앙이 좋은 의사여서 인도네시아 선교사로 8개월 전에 파송받아 자신도 아버지를 따라 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 달만에 백혈병에 걸려 서울로 돌아 왔다는 것입니다. 암 병동에 입원하였는데 자기와 같은 아이들이 꽤 있었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입원하여 있는 동안 다섯명의 친구가 죽었답니다. 그는 하나님을 원망하였습니다. 자기가 백혈병에 걸린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신앙 좋으신 아버지를 따라 선교지에 갔는데 왜 자신이 백혈병이 걸려야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사는 것이 싫어 자살을 하려고 하였답니다.

절망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그의 마음이 바뀌어 지기 시작했답니다. 그는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진짜로 살아 계시면 하나님 저를 살려 주십시오."라고 절규하였습니다.
이 아이처럼 인생 길에는 어느날 예측하지 못하는 사이에 갑자기 위기가 다가 올 수 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질병으로 입원하기도 하고 회사가 부도가 나 직장에서 퇴출되기도 합니다. 자녀가 가출하는가 하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떠나기도 하고 한 순간에 지금까지 쌓아온 인생의 수고들이 무너질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사람들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냅니다.

로렌스 J. 크렙은 [성경적 상담학]에서 사람들이 목표를 향하여 가다가 장애물을 만나면 세가지 반응을 나타낸다고 하였습니다. 첫째는 인생 길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도달할 수 없는 목표이면 죄책감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무능력과 자신의 연약함으로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둘 째는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는데 그 장애물이 외부의 환경이 되면 원망을 한다는 것입니다. 진학을 하고 싶은데 부모가 가난하다면 부모 때문에 대학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원망합니다. 셋째는 인생길의 장애물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면 불안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부터 용기를 가지지 못하고 불안해 하다가 결국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실패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 우리의 인생 문제를 풀 수는 없습니다. 인생의 장애물 앞에서 죄책감에 시달리며 통곡한다고, 원망하며 불평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거대한 장애물 앞에 자신의 무능력을 탓하며 장애물을 헤쳐줄 사람만을 기대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장애의 원인을 진단하고 장애물 앞에 서 있는 자신의 문제가 무엇이고 문제 감정, 문제 행동이 무엇인가를 진단하여 재도전을 해야합니다. 환경을 탓할 필요도 없고 자신의 무능력을 핑계할 필요도 없습니다. 일은 장애물 앞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감정과는 전혀 상관없이 진행됩니다. 감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일의 방향을 실제적으로 바꾸는 힘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절망하지 않는 집념입니다. "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남편은 매독에 걸려 있고 아내는 심한 폐결핵에 걸려 있었습니다. 이 가정에는 아이들이 넷 있는데 하나는 며칠 전에 병으로 죽었고 남은 세 아이들도 결핵으로 누워 살아날 것 같지 않았습니다. 이 부인은 또 다시 임신했습니다. 그 여인은 이 불행한 환경에서 다섯 번 째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 아이가 바로 악성 베토벤이 되었습니다. 그는 처음 태어날 때부터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인생살이 가운데 끊임없이 장애물이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 링컨은 초등학교를 중도 퇴학했습니다. 그는 시골에서 잡화점을 경영하다 파산했습니다. 그 빚을 갚는 데 15년이나 걸렸습니다. 그의 결혼생활은 매우 불행했습니다. 그는 하원의원 선거에서 두 번이나 낙선했습니다.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두 번이나 낙선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1914년 겨울밤 에디슨의 공장이 불에 타버렸습니다. 그의 필생의 노력의 결과가 완전히 없어진 것입니다. 에디슨의 나이 67세였습니다. 그것은 에디슨에게는 재기불능의 재난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에디슨은 잿더미로 변한 공장을 둘러보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저지른 모든 시행착오며 실패들이 완전히 타버리고 없어졌다. 이제 우리는 그런 실패들을 거치지 않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3주일 후에 에디슨의 공장은 첫 축음기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절망하지 않는 집념 이것은 신앙의 힘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 4:13)"

절망하지 않는 힘/김필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