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부산갈매기의 중앙공원-엄광산-구덕산-승학산 산행기

부산갈매기88 2013. 3. 20. 09:51

*번개산행 일시: 2013. 3. 16(토). 약간 흐린 날씨

*산행자: 부산백산 산악회원 및 게스트 포함 25명(피네, 해월정, 봄산, 유유산속, 햇살, 산하, 태영, 은수, 서희, 현진, 성산, 휘운, 토끼, 민첩거북이, 금호지 부부, 성길, 해곤, 혜영, 연자, 노홍철, 노홍철님의 게스트 공주와 똘이, 부산갈매기)

 

*산행코스: 중앙공원(민주공원)-구봉산-봉수대체육공원-엄광산-꽃동네-구덕산-시약정-엄광산-하단 오거리

*산행시간: 6시간 25분(점심식사 50분, 휴식 40분)

 

*산행 tip: 이번 산행은 부산 중심부에 있으면서도 큰 마음을 먹지 않으면 갈 수 없는 봉우리를 선택했다. 전반적으로 중앙공원에서 구봉산, 엄광산으로 이어지는 전반부는 꽃동네에서 휴식을 갖게 되고, 꽃동네에서 조금 에너지를 충전 받아서 구덕산을 올라 시약정에서 경치를 조망하며 점심을 먹고, 승학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이 된다. 그리고 하산길에서 진달래의 발그스레한 표정을 보며 새봄의 소식을 접해 본다.

 

번개 공지에 부산역 지하철 7번 출구에서 43번을 타고 민주공원으로 오라고 했더니, 비슷한 시각인 9시 10분이 조금 지나 햇살님과 산하님, 즐거운산행님, 현진님, 서희님, 성산님, 태영님을 버스정류장에서 만났다. 버스 정류장에서 성산님에게 내가 안녕하시냐고 안부를 물었더니, 안녕치 못하단다. 이유인즉 택시를 타고 여기 내렸는데 스마트폰이 주머니에서 빠져버려 택시에 두고 내렸단다. 급한 마음에 일행의 폰으로 연락을 했건만 폰이 진동으로 되어 있어서 택시기사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 참 당황스럽다. 그래서 성산님은 처음에 함께 하지를 못했다.

 

43번을 타고 우리 일행은 9시 27분경 민주공원에 하차하니, 광장에 금호지 부부님을 비롯한 십여 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은수님이 10분 정도 지체된다고 하여 조금 기다렸다가 중앙공원의 표지석 앞에서 인증 샷을 남겼다. 산행 들머리는 중앙공원 왼쪽 100여 미터를 가야 한다.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피네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피네님은 벌써 구봉산 정상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단다. 완만한 경사를 15분여 가서 약수터를 지나 왼쪽으로 돌아가서 봉수대체육공원으로 올랐다. 아뿔사! 약수터를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가야 구봉산정상과 봉수대가 나오는데. 우리보다 금호지 부부님과 노홍철님의 게스트 두 분 등 예닐곱 명은 구봉산으로 올랐다. 봉수대체육공원에서 피네님에게 전화를 하니 앞서간 일행일 거기서 기다리며 사진을 찍고 있단다. 하는 수 없이 우리 일행들은 그 체육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십여 분 후에 합류를 해서 엄광산 방향으로 10분 올라가서 헬기장 부근의 정자에 앉아서 삼삼오오 한 컷씩을 했다. 북항과 남항이 보이고, 황령산도 건너다보이는 가운데 봄기운이 느껴졌다. 거기서부터 20분 정도 엄광산 동쪽 능선까지는 넓직한 임도가 형성되어 있어서 무리지어서 함께 갈 수 있어서 좋았다. 그 임도를 따라 가면서 금호지님의 아픈 사연도 듣게 되었다. 허리 디스크로 수술을 한지가 반년 정도 되었는데, 이제는 많이 나아졌고 앞으로 반 년 후이면 백산에서 가는 장거리 산행도 함께 갈 수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픈 사람의 마음은 아픈 사람이 안다. 나는 동병상린이 마음으로 들었기에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나도 C형 간염과 당뇨로 2년 넘게 고생을 하여 환자 아닌 환자생활을 한 적이 있었는데, 평소 자주 산에 가다가 못 가게 되니 얼마나 마음이 쓰리고 아팠을까? 게다가 옆에서 간호하는 금호지님의 부인 또한 가장의 아픈 모습을 지켜보며 얼마나 마음 졸였을까 말이다. 이 봄에 함께 즐겁게 산행을 하게 되니 정말 기뻤다.

 

엄광산 동쪽 능선으로 올라서는 길은 제법 경사지고 너덜길이라 숨이 거칠어진다. 그 능선에 막 오르면 돌무더기를 만나게 된다. 사진을 찍을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일행들은 그 돌무더기를 배경으로 한 컷씩 한다. 그리고 바로 위의 능선에는 시야가 트여있고, 바위들이 즐비하다. 그곳에 자리를 잡은 아이스케키를 파는 사나이가 “아이스케키!”를 외쳐댄다. 휘운님은 “아이스케키 하나 먹어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하니 태영님이 맘에 걸려서 “그래요?!”하면서 아이스케키 장사꾼에게 한 개씩 돌리라고 주문을 한다. 전체가 24명인데, 차가운 것을 안 먹는 사람을 빼고 21개를 돌렸다. 그 장사꾼은 오늘 재수가 좋은 날이다. 한 방에 21개를 팔았으니 말이다. 태영님이 거금을 산에서 일행을 위해 한 방 쏜 것이다. 일행들은 아이스케키를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해 본다.

 

거기서 서쪽 임도의 능선를 따라 10여 분 가면 엄광산 정상이 나오고 표지석과 정자가 나타난다. 정상석이 나타나면 정상석이 몸살이 나는 법. 모두 그 정상석을 배경을 사진을 찍기도 하고, 서쪽 능선 바위 위에서 구덕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보기도 한다. 그러던 중 휴대폰 찾으러 간 성산님이 휴대폰을 찾아 이곳으로 왔단다. 우리는 꽃동네로 하산을 하고 있는데, 성산님은 엄광산에 올랐다고 하기에 현진님과 서희님이 만나러 갔다고 한다. 우리 일행들은 꽃동네에서 쉬기도 하면서 모 회사에서 막걸리 시음회를 하길래 몇 사람이 우르르 몰려가 시음을 해 본다. 피네님과 나도 한 번 가서 시음을 해 보니, 뭔지 모르게 텁텁한 맛이 나는 것 같다.

 

이제 두 조로 나누어야 했다. 나, 노홍철님과 게스트 두 분, 금호지 부부, 봄산 부부, 민첩거북이님 부부, 성길님, 해곤님 등을 포함한 한 조와 후미조는 피네님, 해월정님, 태영님을 비롯한 10여 명이 한 조를 이루게 되었다. 두 조를 나눈 것은 후미조가 성산님과 함께 오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구덕 교육역사관을 지나서 기상대 관측소와 구덕산 정상이 있는 가파른 길을 오르기로 했다. 25분 정도 그 길은 경사가 제법 심해서 힘이 들었다. 중간 전망 바위에서 일행들이 조금 쉬긴 했지만, 만만찮은 산길이었다. 후미조에게 그 길로 오르도록 폰으로 전달했지만, 전달이 제대로 안 되어 후미조는 임도를 따라서 기상관측소 쪽으로 올랐다. 그리고 우리는 기상관측소 옆 능선에서 일행들이 오는 것을 기다리며 돌무더기에 주저앉아 잠시 휴식을 취했다. 사방팔방이 보이고 오전에 걸었던 구봉산, 엄광산 산자락들이 손 안에 들어왔다. 그리고 오른쪽 발 아래 구덕운동장 잔디에 눈에 들어 왔다. 억새는 봄바람에 일렁거리고, 하늘은 차츰 파래져 간다. 그에 따라 우리의 마음도 하늘에 떠있는 구름처럼 두둥실 떠간다. 마음 맞는 사람끼리 땀을 흘리고 주저앉아 저 먼 산과 시가지를 바라보니 가슴에 감동이 파도처럼 출렁거린다. 함께 산행 한 연륜 속에서 모든 것이 다 녹아 있다. 마음의 상처도, 아픔도, 슬픔도, 미소도 말이다. 그러하기에 그냥 얼굴만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것이다. 이런 기분은 함께 땀을 흘리고 산 정상을 함께 했을 때 더욱 그러하다.

 

기상관측소의 왼쪽 철조망을 따라 구덕산 표지석 앞으로 간다. 이미 일행들은 인증샷을 날린다고 야단이다. 정상석은 높지 않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참 크다. 구덕산 정상에서 100여 미터를 내려가 기상관측소 입구의 포장도로로 가니 후미조의 대원 10여 명이 떼를 지어 활보해서 걸어온다. 1시간 만에 조우하니 반갑다고 아우성을 지른다. 이제 명실명부하게 25명이 전원 합류를 한 셈이다. 금호지님이 안내하여 시약정으로 갔다. 시약정 정자에서 50여 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절벽 바위 위에서 노홍철님과 해곤님 등 일행들은 가서 바위에 올라서서 사진을 찍는다고 부산하다. 이번 산행 코스 중에서 가장 경치가 빼어난 곳이다. 그리고 시약정 옆에서 일행들은 시가지를 배경으로 몇 컷을 했다.

 

13시가 넘은 시간이라 배꼽시계가 요란스러울만도 하건만, 여전히 일행들은 사진을 찍고 있다. 도로변 가까이 식사를 위해 해곤님이 가지고 온 돗자리를 펼친다. 몇 개의 자리가 포개져 그럴듯한 식사할 공간이 생겼다. 그리고 태영님, 현진님, 서희님, 노홍철님의 게스트는 그 옆의 쉼터 탁자에 앉았다. 은수님이 가지고 온 복분자술이 한 바퀴 휘~ 돌고, 생탁과 만나서 복생주가 되니 들이킨 몸이 봄내음과 함께 부웅 뜨는 기분이 든다. 또 옆의 유유산속님이 비장의 수제 매실주와 포도주까지 꺼내어 한 순배 돌리니 봄은 우리를 휘감고 있었다. 아! 이 기분... 봄 소풍이 따로 있을소냐. 한 주일 동안 닫혀졌던 마음이 빗장을 열고 봄나들이를 하고, 그 동안 삶의 전선에서 억눌리고 짓눌린 마음이 봄바람을 타고 날아간다. 산다는 것. 뭐 하늘의 신선처럼 사는 것도 아니건만, 조금 가진 것으로 뻐기며 산다. 저 절벽에 억만 면을 버티어 온 바위를 바라보고, 저 홀로 수십 년을 서 있는 소나무를 바라보노라면 뭐 별 거 아닌데 말이다. 오늘 이 시간은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소중하다. 함께 귀중한 공유하고 즐거워 할 수 있기에 말이다. 게다가 가식도 없으니 더욱 소중할 수밖에는.

 

50여 분의 점심식사 시간, 어쩌면 뷔페의 3만 원짜리 식사보다 더 비싸고 멋진 식사를 일행과 함께 한 시간이었다. 유명 인사나 미국 대통령과 식사를 한 번 하면서 조언을 듣는데, 대략 20만불 정도라고 한다면 우리의 이 식사는 100만불 짜리는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식사를 마친 후 기상관측소를 방문했다. 부산에 살면서도 구덕산 정상에 둥그렇게 서 있는 건물이 무엇일까 하고 생각한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기상관측소 5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멀리 남항과 북항도 보고, 감천항도 내려다 보고, 승학산의 억새밭도 조망해 보며 사진을 한 컷씩 해 본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어찌 홀로 이곳에 오겠는가?

 

이후 기상관측소 마당으로 내려와서 또 사진을 몇 컷씩 한다. 일행들은 깔딱 고개 화장실 쉼터까지 가서 승학산 방향을 가기로 했다. 승학산 억새밭을 와보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으랴 만은 뜻과 마음을 함께 하며 웃으며 오르니 즐겁다. 억새밭 중간의 소나무가 한 그루 있고, 돌무더기가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은수님이 가지고 온 토마토를 나눠 먹으며 장난도 쳐 본다. 그리고 돌무더기 앞에는 누군가 젊은 나이에 잠들었다는 돌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살아 있다는 것과 죽었다는 것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말이다. 억새가 아직도 하얀 자태를 드러내고 봄 기운을 의식하며 나부끼고 있다. 봄의 물기가 점차 오를수록 그 자신은 새로운 초록에게 자리를 물러주고 떠나야 한다. 그게 자연의 순리가 아니던가? 우리도 오늘 이곳에 와서 자연의 순리를 한 수 또 배우고 간다. 자연에 순응하지 않고 거슬리는 것은 고통을 분담하거나 도태되기 마련이라는 것을.

 

이제 마지막 종착지인 승학산 능선을 향해 나무계단을 오른다. 승학산은 고려말 무학대사가 이곳에 와서 산세를 살펴보니 학이 나는 자태를 지닌 산이라 하여 승학산이라고 붙였다는 전설이 서려 있다. 서쪽의 나즈막한 승학산 정상석 앞에서 햇살님, 산하님, 노홍철님과 게스트 두 분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후미에 온 피네님을 비롯한 일행이 돌무더기가 있는 승학산 정상석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낙동강이 희뿌연 황사에 젖어 있어 흐릿하다. 그러나 그 경치에 구애받지를 받고 오늘 이 시간 일행이 어깨를 맞대고 얼굴을 마주볼 수 있음에 만족해 하고 즐거워하는 것이다. 해가 많이 길어졌고 이제 봄기운이 완연하다.

 

하산을 하는데 일행들의 발걸음이 무척 빠르다. 서쪽의 전망대에서 피네님과 해월정님, 민첩 거북이님, 태영님과 은수님이 사진을 한 컷 하고 돌아서니 이미 성길, 해곤님의 선두조는 동아대로 가는 능선에 올라가 있다. 저쪽으로 갈 것이 아니라고 부르니, 되돌아 내려 온다. 벌목을 하여 텅 빈 능선을 십여 분 내려와 이제는 제법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다. 조금 내려오니 진달래꽃이 여기저기 빨갛게 피어 있다. 일행들은 그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고 부산스럽다. 노홍철님, 토끼님, 거북이님과 함께 먼저 내려와 중턱 갈림길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후미조들은 진달래꽃에 매료되어 지체되고 있단다.

 

그 계절에는 그 계절에 맞는 꽃이 피고 진다. 그러하듯 오늘 산행에서 유달리 힘들게 시작한 성산님을 생각해 본다. 스마트 폰을 처음 잃어버렸을 때는 얼마나 마음이 탔을까? 요즘은 연락처를 머리에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폰에 저장만 하고 그것을 믿고 살기에 말이다. 그런데 그게 송두리째 다 날아가버리게 되었으니. 그러나 그것을 도로 찾아 평상심을 찾으니 얼마나 행복한지를. 또 다른 오늘 백산의 꽃은 노홍철님의 게스트 두 분인 공주님과 똘이님이다. 노홍철의 게스트로 따라 와서 백산인들에게는 별거 아닐 수 있는 산행코스였지만, 본인들로서는 조금 힘이 들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다소 힘든 표정들이었지만 우리 일행들과 재미난 시간을 만들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함께 한 분들과 잘 어울리고 즐겁게 시간을 만든 것만으로도 그 두 사람은 인생의 절반을 성공한 사람이라고 믿는다. 왜냐하면 남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돈을 많이 가지고 홀로 큰 성에 산다고 해서 과연 행복할까 말이다. 그러나 봄 햇살을 맞으며 함께 얼굴을 맞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부가가치를 올린 셈이다.

 

하단 오거리로 와서 성길님과 해곤님은 다른 약속이 있어서 갔고, 금호지 부부님은 하산길에 빠져 주었다. 그리고 햇살님은 집안의 일 때문에 뒤풀이에 합류하지 못하고 20명은 하단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토성동역에 내려서 뒤풀이 장소인 부민동 동아대 캠퍼스 옆의 <한일전>으로 갔다. 그곳에서 오꼬노미야끼, 녹두빈대떡, 어묵탕을 먹으며 3시간 넘게 레스토랑을 전세 냈다. 그리고 바로 옆의 태영님의 현대자동차 영업소를 방문하여 태영님이 손수 타 주는 차를 마시고 웃음꽃을 피웠다. 그러다 보니 출출하다고 하여 밤 10시가 넘은 시간에 포차에서 우동 한 그릇을 또 먹었다. 뒤풀이는 태영님이 모든 것을 책임져 주었다. 그 마음에 우리 일행들 감동을 받았다. 산에서의 아이스케키에 뒤풀이 모두를 책임져 주었으니 우리님들 이 따뜻한 봄날에 운동 잘 하고 횡재한 날이다. 눈이 즐겁고, 입이 즐겁고, 마음마저 즐거운 하루였다.

 

번개 산행에 정기 산행 수준의 회원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그 마음과 기분으로 이번 주말의 팔공산 비로봉 산행에 많이 참석해 주시길 바란다. 이제 정말 건강을 관리하고 노후를 걱정해야 할 나이인 것 같다. 또 돈이 있다고만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다. 시간을 함께 하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와 인생을 이야기할 수 있을 때 행복은 배가 되는 것이다. 한 번쯤 시간을 백산에 맡겨 보길 권한다. 건강할 때 말이다. 걸음걸이도 제대로 걷지 못할 때는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된다. 좀 힘있는 백산의 호랑이로 만들어가기를 소원한다.

 

*산행지도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