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방

축복의 언어

부산갈매기88 2014. 1. 6. 08:03

한 소년이 작곡가인 아버지 곁에서 숙제를 하고 있었답니다. 아버지는 작곡을 하다가 상상력을 잃고 긴 한숨을 토해냈답니다. 그때 소년이 "아빠, 내가 한번 해볼게요."라고 말했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작곡을 맡겼고 제멋대로 적어놓은 악보를 보고 격려해주었답니다. "이것 참 대단한 작품인걸." 아버지의 축복의 말에 힘입어 소년은 세계적인 작곡가가 됐었답니다. 그가 바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작곡한 요한 슈트라우스입니다. 축복의 말 한 마디가 재능을 살려내게 한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네가 자랑스럽구나!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엄마 아빠는 널 믿어. 힘내."라고 축복해 준다면 자녀의 재능은 춤을 출 것입니다. 말은 성취력이 있습니다. 철학자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언어의 주택 속에서 인간은 산다."라고 말했습니다. 성경은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잠6:2)"라고 말씀합니다.

말은 사람의 사고체계를 지배합니다. 성경은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마12:34)”고 말씀합니다. 말은 감정의 열쇠가 됩니다. 말 한마디가 인생을 즐겁게 하기도 하고 슬프게도 합니다. 말 한 마디가 듣는 사람에게 용기를 주기도 하고 낙심하게도 합니다. 긍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말 중 어떤 말을 더 기억하는가를 실험하였답니다. 피실험자에게 15개의 좋은 말과 15개의 나쁜 말을 보여 준 결과 66%가 나쁜 말을 더 많이 기억하였습니다. 부정적인 말은 감정을 주관하는 뇌의 번영계를 활성화시켜 오래 남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살면서 수많은 말을 합니다. 한 살이 되었을 때에는 5단어, 2세 때에는 260단어, 3세 때에는 8OO단어, 5세 때에는 약 2000여단어의 말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성인이 되면 하루에 한 남자가 쓰는 단어가 평균 2만 5천 단어나 된다고 합니다. 여자는 말이 더 많아서 3만 단어쯤 사용한다고 합니다. 1년 동안 자신이 사용한 단어로 책을 펴내면 4백 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132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평생 이야기하는 시간을 따로 모아보면 대략 13년을 꼬박 말하는 데 소비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많은 말 가운데 의식하지 않고 통제하지 않으면 축복보다 저주의 말을 많이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16세까지 자신에 관해 17만 3천개의 부정적인 메시지를 받는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긍정적인 메시지는 1만 6천개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루 평균 29.6개의 부정적인 메시지에 겨우 2.7개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는 셈입니다. 의도적으로 축복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저주스런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하루에 한 번 자녀를 축복하라"를 쓴 롤프 가복은 "자녀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자녀를 축복하는 부모의 손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축복은 깨어진 관계를 치유하고 그 속에서 전인성을 회복시키는 장(場)이 될 뿐만 아니라 이 땅에 행복을 창조하는 고귀한 사역이다. 하나님은 그 축복권을 부모에게 허락하셨다. 축복은 실로 부모의 특권이요, 거룩한 임무다."라고 말합니다. 축복받는 자녀 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존 트렌트ㆍ게리 스몰리 "축복의 언어"를 통해 자녀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축복할 것인가를 다섯 가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꽃이 자랄 때에 토양, 공기, 물, 햇빛, 그리고 자라기에 적당한 장소가 필요하듯 축복에도 다섯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애정 어린 접촉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입맞춤, 안아주기, 안수 등의 축복을 베풀 때에 수반되는 행위입니다. 신체적인 접촉은 축복을 베풀 때에 수반되는 필수 요소라는 것입니다. 둘째, 마음속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라는 것입니다. 축복은 말로 표현할 때에 효과가 발휘된다는 것입니다. 참된 인정과 칭찬을 선한 말로 표현하라는 것입니다. 표현하지 않은 축복은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셋째, 축복을 받는 자에게 높은 가치를 심어주라는 것입니다. 개인의 소중한 자질과 성품을 묘사하는 방식으로 높은 가치과 칭찬을 전달하라는 것입니다. 넷째, 축복을 받는 자의 특별한 장래를 말해주라는 것입니다. 자녀에게 특별한 장래를 말하는 것은 축복을 베푸는 중요한 방법이고 이를 통해 자녀는 장래의 소망이 넘치며, 삶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다섯째, 축복을 이루기 위한 적극적인 헌신을 하라고 합니다. 축복의 근원이 하나님인 것을 인정하고 그 분의 능력과 권세로 보장해 주도록 요청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그치지 말고 자녀들에게 가장 유익한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헌신하라고 말합니다. 축복을 받는 자녀가 성공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축복의 언어는 행복한 사람을 만듭니다. 예수님도 예수님께 나아오는 어린아이들은 안고, 안수하고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민6:27)"라고 말씀합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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