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가현 여행

일본 사가현 큐슈 올레 우레시노(嬉野) 코스/온천두부식당/길거리 공짜족탕 등

부산갈매기88 2015. 2. 23. 18:07

사가현 모니터투어 체험 3일째인 2015. 1월 27일에는 큐슈 올레 우레시노(嬉野) 코스 12.5KM 중 녹차밭이 있는 <21세기 아시아의 숲> 부근을 40여 분 정도 걸어 보았다. 녹차밭이야 한국에서도 여기저기 구경은 해 보았지만 이곳의 녹차밭은 크기가 다소 크다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 녹차밭 옆으로 올레 길이 조성되어 있고, 시원스럽게 하늘을 향해 펼쳐져 있는 편백나무숲이 뿜어내는 향에 마음이 푸근해짐을 느꼈다. 그리고 겨울이라 갈색으로 변한 메타스콰이어의 군락지를 볼 수 있었다. 편백나무와 메타스콰이어는 비슷하게 보이지만, 늦가을 부터 겨울에 걸쳐서 메타스콰이어는 그 잎이 갈색으로 변한다. 파란 잎의 편백나무와는 확연히 구별이 되었다.    

 

우레시노 올레코스는 오르락내리락하는 코스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니다. 우리 산꾼들에게는 그냥 뒷동산 산책하는 정도의 길이다. 마음 편히 걸을 수 있어서 좋다. 중간 중간 간세의 리본이 붙어 있고 이정표가 있어서 좋긴 하다. 그러나 한국의 산책로나 등산로처럼 거리 표시가 없기에 목적지까지 아니면 중간 통과지점까지 얼마 정도가 남았는지 명확하지가 않은 점이 조금 헷갈린다. 그래서 시에서 나온 담당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지도를 들고가야 한다고 얘기를 했다. 조금 보완책이 필요한 것 같다. 슬로우 시티라는 개념이라면 조금 이해할 수도 있지만, 정해진 시간 내에 움직여야 하는 여행자에게는 부담이 간다.

 

▼우레시노 올레코스

▽시원스럽게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편백나무숲이 마음을 편하게 해 주네요.

▼그 숲길에서 포즈를 잡아 보았지요.

 

▼올레길 중간에 화장실도 있지요. 쉼터입니다.

 

 

 

 

▼녹차밭: 이 녹차가 일본 3대 명차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우레시노 올레코스 안내도

 

 

◈소안요코초(宗庵よこ) 온천두부 식당

우레시노 올레코스와 녹차밭을 한 시간 이상 걸어보고 사진도 찍은 후 30여 분을 이동하여 우레시노온천지구에 있는 소안요코초(宗庵よこ) 온천두부 식당을 찾아갔다. 온천물로 두부를 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고 한다. 온천의 미네랄 성분 등이 어느 정도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지역은 온천물이 두부와 궁합이 잘 맞아서 외지에서 많은 여행객이 찾아온다고 했다. 연두부에 몇까지 식재료를 넣어서 끓여서 먹는다. 올레코스를 걸은 후 먹는 맛이 좋다. 국수와 밥이 함께 나오는 특색이 있는 식당이다.

 

 

 

 

 

宗庵 よこ長 지도

 

▣우레시노 길거리족탕

온천두부식당 소안요코초 옆이나 5분 정도 걸으면 길거리에 온천 족탕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족탕을 통해 발의 피로는 물론 몸까지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 옛날 우리의 샘터나 우물가가 여인네들의 수다를 떨 수 있는 공간이 되었듯이 여기서 현지 주민을 만나 수다를 떠는 재미도 좋다. 거기서 만난 60대의 여인은 한국말도 아주 잘 하였다. 어디서 한국어를 배웠냐고 물었더니 교회의 목사님이라고 했다. 발음도 좋도 제법 어휘력도 있어서 감동을 받았다. 여행이란 이런 게 아닌가. 현지인과 소통하고 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하는 그런 것. 우리 중심이 아니라 그들의 입장에서 사는 법을 보는 것이다. 그 문화를 보고 느끼는 것, 일상의 모습을 체험하는 것. 내가 살아온 것과 다른 모습을 보며 느끼는 것이 여행이 아닐까.

 

▼족탕장

 

▽현지 주민들도 이렇게 족탕을 하고 있더만요.

 

▽일행과 함께 족탕을 하면서

▽현지 주민과 함께 한 컷

▼현지인과 함께: 모자 쓴 사람이 부부로 한국말을 아주 잘해요.

 

 

◈◈◈이번 사가현 모니터 투어에는 [사가현 관광연맹][엔타비 여행사]

진행을 함께 해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http://www.welcome-saga.kr/main.do

www.nta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