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부산백산산악회 밀양 구만산(785m)/구만폭포 번개 산행기 ◈(2016. 7. 16. 토)

부산갈매기88 2016. 7. 22. 12:58

 

◎산행지: 밀양 구만산(785m)

◉산행 일시: 2016. 7. 16. 흐림

☢산행 참석자: 백산산악회원 13명(일식, 백호, 행운이, 호두, 피네, joon, 은수, 새콤달콤, 슬로우, 퀵, 피네, 블랙이글, 팅커벨, 부산갈매기)

 

●산행 코스: 인골산장~봉의저수지~구만산(785m)~구만폭포~구만산장

 

시간대별 산행:

10:05 인골산장 출발

10:10 봉의(인곡)저수지

10:36 이정표 갈림길(봉의저수지 1.9km/억산 5.0km)

10:52 이정표 갈림길(구만산 3.5km/억산 4.5km)

11:31 구만산 주능선(가인계곡) 갈림길(구만산 1.5km/억산 4.1km)

11:58 구만산 주능선 삼거리(구만산 0.3km/억산 5.3km)

12:03 구만산(785m) 정상<35분 식사>

13:31 구만폭포

14:20 이정표 갈림길(구만산 1.88km/구만암 1.47km)

15:15 구만산장

 

★산행 시간 및 거리: 5시간 10분(중식 35분, 기타 휴식 29분, 알탕 18분) 8.0km(GPS)

                               <<순수 산행시간 3시간 44분>>

 

◎교통편: 승합차 대절

 

●산행 tip: 밀양의 소문난 구만폭포 계곡 번개산행을 하고 왔다. 인곡마을의 인골산장에서 출발하여 봉의저수지, 계곡을 건너 구만산 주능선으로 올라서서 구만산(785m)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그리고 식사 후 구만폭포에서 일행이 알탕을 했다. 구만폭포의 물줄기가 아주 미약하여 소의 물은 풍성하지가 못했다. 아쉬움을 달래고 구만폭포에서 50분 정도 하산한 지점에서 알탕을 했다. 음폐와 엄폐가 잘 된 옥녀탕이었다. 거기서 조금 내려가면 데크 계단이 나오기에 계곡을 즐감한 후 구만산장으로 하산을 한다. 전체 5시간 10분, 8.0km로 여름 산행치고 아주 적당하게 걸었다. 무엇보다 계곡산행이라는 점에 좋았지만, 계곡의 수량이 충분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었다.

 

♣워매~~소나기도 오지 않는데 웬 소나기 타령!!!?

동래역 2번 출구에서 출발한 승합차는 신대구 고속도로를 달린다. 그리고 밀양IC로 빠져나와 산내면 가인리 인곡마을의 인골산장까지 간다. 인곡마을회관에서 좁은 마을도로를 들어가기에 이쪽으로 차가 접근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다행히 오는 차량이 없다. 인골산장에는 개 두 마리만 개장 안에서 사랑싸움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흑염소로 유명한 식당이라고 한다. 지금은 어쩐지 조금 쓸쓸하게 보인다. 최근 몇 년 사이 축산물 도축법이 바뀌어 염소도 아무 곳에나 도축을 할 수가 없다. 염소를 잡아 오려면 의령 도축장으로 가야 한다. 의령 도축장에서 도축비를 주고 오가는 경비를 감안하면 염소 한 마릿값이 천정부지니까 수지가 안 맞다. 온통 주위가 감나무와 사과밭이라 주렁주렁 열매가 많이 달려 있다. 싱그러운 과일이 달려있는 것만 보아도 마음이 풍성해진다

 

그 인골산장의 마당에서 10여 분 산행채비를 갖춘다. 음식점이라서 그런지 화장실도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어서 마음에 든다.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해서 산행신청을 화요일까지 회원들이 망설인 것 같다. '우천불구' 산행이라고 했음에도. 단단히 마음을 먹으면 하늘도 감동해서 비를 내리지 않음을 또 실감한다. 전날 인공위성 레이더의 비 형성대와 방향을 분석해보니 부산 부근에는 접근을 하지 않을 것 같았다. 다행히 예측한 대로 비는 오지 않는다. 인골산장에서 저수지 오른쪽의 도로를 따라 5분 오른다. 도로 옆에 세워진 과수원에 농약을 치는 빨간 차량이 신기하여 일행은 요모조모 서서 지켜본다. 그게 그런 차량이라고 했더니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도심지에 살던 사람이 어찌 과수원에 농약을 치는 장면을 구경할 수가 있겠는가. 죄다 분야가 다르면 신기한 느낌을 갖게 된다. 자신이 살아 온 분야에 대해서만 이해를 하는 것이다.

 

봉의저수지의 둑 위에 서서 단체 인증 샷을 한다. 구만산 마루금이 살짝 올려다 보인다. 저수지의 물은 고요하다.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바람도 없다. 저수지 옆의 등로에는 무성하게 풀이 자라있다. 저수지의 물이 가득하게 고여 있어서 크고 많은 민물고기가 살고 있을 것 같다. 모두 그런 이바구를 하면서 계곡 쪽으로 접근을 한다. 저수지 끝 벼랑에 서서 구만산자락과 계곡을 배경을 일행은 한 컷을 한다. 이어서 갈림길이 나오기에 왼쪽 계곡 방향으로 접근을 한다. 등로 옆 사과밭에는 사과가 여름을 노래하고 있다. 보기만 해도 탐스럽다. 여름이 익어가고 있다. 애기 조막손만한 사과 위쪽은 햇볕을 받아 제법 빨갛게 되어 있다. 개울 물소리가 쪼르륵 쪼르륵 들리기 시작한다. 눈과 귀가 계곡 쪽으로 쏠린다. 물은 많지 않다.

 

봉의저수지와 억산 갈림길이 나온다. 우리는 왼쪽 계곡 쪽으로 더 가까이 접근한다. 7분여 너덜겅을 걸어가면 계곡이 이른다. 그래도 시원한 물줄기가 쫄쫄 소리를 내면서 흐르니 기분이 좋다. 손수건을 개울물에 적셔서 목덜미를 훔친다. 얼굴도 한 번 씻어본다. 인골산장에서 40분여 걸어올라 왔으니 제법 몸이 흥건히 젖었다. 구름이 쫙 끼어 있어서 산행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모든 상황이 우리 편이 되어주니 이보다 좋은 수 없다. 개울가에 주저앉아 누군가가 가져온 수박을 꺼낸다. 참 달다. 입안에 얼얼하게 착 감긴다. 그런데 여자회원들은 남자들이 무거운 짐을 먼저 꺼냈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여자회원이 배낭의 짐 무게를 줄이려 먼저 껴내려고 했나 보다. 어디를 가나 동작이 빨라야 한다. 꾸물거리다간 배낭속의 과일을 꺼내지도 못하고 집으로 그냥 가져가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렇게 앉고 서서 개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구만산 주능선 접근의 호젓하면서도 운치있는 등로

이제 계곡을 지나 본격적인 비탈길을 치고 올라가야 한다. 이정표는 구만산 3.5km/억산 4.5km를 가르키고 있다. 갈 짓자 비탈길을 오른다. 심한 비탈길은 아니라서 다행이다. 비탈길을 조금 올라서면 산허리를 감아서 샤방샤방한 등로가 전개된다. 기분이 좋다. 나무들이 커서 나무 아래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오른쪽 구름이 둘러싸인 산은 사자봉(924m)이다. 그 사자봉 아래의 암벽만 조금 얼굴을 내민다. 구름이 그 산을 감싸고 있어 운치가 있어서 좋다.

 

진행 방향의 오른쪽 머리 위에는 암벽이 전개되고 있다. 개울은 아주 작은 실개천으로 바뀌어 물이 졸졸 흐르고 있다. 여전히 등로는 가팔라지지만 오지라 자연에 취할 수 있어서 좋다. 썩은 나무, 이름 모를 꽃, 키 높이로 자란 수풀, 실개천을 따라 흐르는 개울물. 인위적 가미가 되어 있지 않은 산길이 좋다. 그 속에 우리의 숨소리마저 내는 것이 조금 미안스러울 정도다. 일상에서의 일탈이란 이처럼 자연의 숨결을 느끼게 하기에 참 좋은 것 같다. 등로 옆을 보면 썩어가는 나무와 이파리들은 그 자신을 후대를 위해 내어 놓는다. 그는 썩어가면서도 애통해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흙으로 돌아가려고 오랜 시간을 삭이고 있다. 자신이 썩어져야 온갖 나무와 수풀이 무성해지고 풍성해지는 것이다. 부모의 희생이 있기에 자식이 반듯하게 자라나는 것처럼. 손마다 굵어가고 닳아져도 자식의 장래만을 걱정하는 부모. 그 부모의 헌신과 희생의 밑거름으로 자식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게 한다. 그러나 자식들은 자기가 잘나서 그렇게 된 줄 안다. 자연에서 부모의 마음을 이해해 본다.

 

구만산 주능선(가인계곡) 갈림길에 오르기 전 7~8분은 제법 빡신 된비알이 나온다. 이번 코스 중에서 가장 힘든 코스이다. 입에서 단내가 살짝 나려고 할 즈음 구만산 주능선에 닿는다. 고생한 보람으로 조금 센 바람이 불어준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죽으라는 법은 없다. 사람의 손길이 아니면 하늘의 손길도 닿는다. 너무 땅에 코를 쳐박고 살 일은 아니다. 강한 바람에 땀이 식으며 한기를 느끼게 한다. 추위에 약한 일행은 바람막이 잠바를 꺼내서 입는다. 개인차가 있기에. 또 누군가 과일을 꺼낸다. 된비알에 목이 탈만도 하다. 거기에는 여기저기 다섯 갈래로 뻗어있는 노송이 한 그루 있다. 그 노송에 올라가서 이런저런 포스를 취해 본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올라갔겠는가.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내어주는 노송. 어쩌면 우리 어머니의 모습이 아닐까. 이 팔 저 팔, 이 다리 저 다리, 이 가슴과 머리까지 자식이 내어달라고 하면 기꺼이 내어주는 그런 모습 말이다. 자식은 어머니의 가슴을 파먹고 사는 애벌레 같은 사람이다. 그러나 오로지 자식은 어머니의 사랑을 죽을 때까지 이해하지 못하니......

 

♣아 ~ 구만산!!!

구만산 주능선(가인계곡) 갈림길에서 능선을 따라 20여 분 진행하면 구만산 삼거리가 나온다. 후미조가 오지 않기에 잠시 기다린다. 거기서 5분 남쪽으로 진행하면 구만산(785m)이 얼굴을 내민다. 이미 앞서 온 타 산악회가 정상 부근 여기저기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산객들은 밥을 먹다말고 인사를 한다.

 

일단 정상석에서 개인 인증사진 및 단체 인증사진을 찍는다. 간간히 타 산악회원이 틈새를 이용하여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 뭐 기다려주면 어떻겠는가. 산은 그렇게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게 한다. 이제 우리도 정상 부근에서 식탁보를 깔고 싸온 먹거리를 꺼낸다. 산 정상에서의 식사는 늘 좋다. 자연 속에서의 식탁이기에. 산들바람이 불어주어 시원해서 좋다. 둘러 앉아 식사를 막 시작하는데 후두둑 소리가 들린다. ‘얼쑤~~ 이거 참’. 가지고 온 대형비닐을 머리 위에 걸친다. ‘나 원 참’. 비닐을 치고 1분도 안 지나서 소나기는 그치고 만다. 길손의 소낙비다. 마음만 다급하게 해 두고 횅하니 지나가버린다. 둘러앉아 일행이 싸가지고 온 반찬을 요것조것 먹어보는 것도 혀를 즐겁게 한다. 산 정상의 식도락은 이런 게 신바람이 난다. 거기에 하얀 곡차 한 잔을 곁들인다면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의 식사보다 더 맛있고 운치가 있다. 식사는 분위기다. 분위기가 입맛을 살려준다.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즐기는 것이 인생이다.

 

♣구만폭포!!!

임진왜란 때 왜적을 피해서 구만 명이나 되는 백성들이 이곳 통수골로 피난을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 폭포를 구만폭포라고 부른다. 통수골은 골이 깊고 웅장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전화를 피했다고 전한다. 또 통수골은 대나무 통짐을 지고 가던 사람이 대나무통이 암벽에 부딪히는 바람에 벼랑 아래로 떨어져 죽었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구만산 정상에서 구만폭포를 하산하는 길은 너덜겅과 바위가 있고 경사가 급해서 조금 조심을 요한다. 하산길에 육화산자락에 옅은 안개가 살며시 일어나는 것이 보기 좋다. 동풍이 불어서 서쪽 능선 아래로 휘날리고 있다. 통수골로 내려올수록 양쪽 산 아래의 계곡이 여인의 젖가슴을 타고 내리는 듯 매끄럽다. 울산에서 온 3인조 산객과 잠시 조우하면서 내려간다. 그들은 원점회귀산행을 하고 있단다. 승용차를 구만산장 부근에 주차해 두었다고 한다. 그들은 이미 4시간 반을 걷고 있었다. 계곡에 접근하니 개울물은 말라버리고 없다. 최근에 영남지역에도 비가 많이 왔었는데 이곳은 별천지인가 보다. 다른 지방으로 비가 다 가버리고 여기는 비가 피해 갔단 말인가. 계곡에 많은 수량을 기대했었는데. 구만폭포수가 아른거린다.

 

개울을 가로질러 오른쪽 산허리의 절벽으로 난 등로를 따라가면 데크 계단이 나온다. 절벽 왼쪽에는 난간에 줄을 쳐 두었다. 혹시나 절벽 아래로 추락하지 않을까 염려하여. 데크 계단이 나오면 아래를 조망할 수 있고, 계단 옆에는 노송이 몇 그루 계곡을 지키고 서 있다. 오래 전의 일들을 기억하고 있을 노송들이다. 절벽에서 묘한 모습을 하고 버티고 있다. 그 묘한 모습은 그들이 자라난 환경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다. 그 데크 계단을 내려서면 왼쪽 위로 구만폭포가 보인다. 물줄기가 어린애 오줌보 같이 시원찮다. 40여 미터의 폭포에서 가느다랗게 찔찔거리며 떨어지는 물줄기에 마음이 개운치가 않다. 수량이 풍부하다면 멋진 구경을 하고 갈 텐데. 아쉽다. 여운이 남는다. 그래도 피네님, 일식님, joon님은 소에 뛰어들어 잠시 무더위를 쫓는다. 모든 것이 우리 생각되는 대로 안 되면 그 상황을 즐겨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만족하는 것이다.

 

구만폭포에서 50분 정도 내려온 지점의 개울로 들어간다. 그 위쪽은 여자회원들에게 양보를 하고, 우리 남자들은 70여 미터 아래에 자리한다. 남자들이 자리 잡은 곳이 음폐와 엄폐가 잘 안 되어 최적의 알탕 자리다. 수온도 적절하다. 물 가운데 들어가서 등목도 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다. 여름산행의 특보약 알탕. 그 아래쪽에는 약물탕이 있다. 그 약물탕은 옛날에 그 폭포 아래에서 목욕을 해서 효험이 있어서 약물탕이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알탕을 하고 나오니 상쾌하다. 알탕을 잘 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그런데 일식님이 슬그머니 피네님 허리를 잡아서 장난을 거는 바람에 사나이의 허리 샅바씨름이 된다. 웬걸 이 기세를 누가 꺾을 소냐. 두 사람 개울가 자갈 위에서 허리를 껴안고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진다. 결국 피네님이 일식님을 껴안고 물 가운데로 들어간다. 옷 입은 채로 두 사람은 첨벙 한다. 한바탕 소란은 웃음으로 바뀌고 그 순간 사나이들의 기개를 본다. 물웅덩이가 깊은 탓에 무탈하게 장난이 끝나서 다행이다. 아쉽게도 너무 순간적이어서 그 장면을 잡아두지 못해 아쉽다. 사나이의 우정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다.

 

♣구만산장 날머리와 삼겹살 파티

알탕 장소에서 10여 분을 내려가면 데크 계단이 나온다. 통수골 중에서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개울 가운데 큰 바위도 있고 소폭이 몇 개나 있다. 데크 계단 아래위로 소폭이 형성되어 시원한 물줄기도 구경할 수 있다. 약물탕의 물줄기도 찔찔 거리기는 매 한가지다. 암벽과 어우러진 계곡의 비경을 즐기며 내려간다. 개울의 수량은 적어도 그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데크 계단을 지나 15여 분 내려가면 구만산장이 나온다. 그것으로 5시간여 8km의 산행은 끝이 난다. 알탕을 하고 왔지만 내려오는 동안 몸은 달아올라 있다. 그래서 등허리에 땀이 맺힌다.

 

올 때 타고 온 승합차 기사에게 전화를 해서 위치를 묻는다. 구만산장의 개인 주차장에는 주차가 힘들어 조금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늘 묵묵하게 기다려 주는 기사분이 감사하다. 이 기사분은 말수가 적은 편이다. 단지 자신의 임무에 충실한 사람임을 알기에 자주 이용하게 된다.

 

이제 뒤풀이는 사직역 부근의 삼겹살 식당에서 하기로 하고 달려간다. 늘 산행 후 먹거리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산행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야 하지만, 마무리인 뒤풀이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 뒤풀이의 친교모임 속에서 회원 상호간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 또 삶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고, 세상 돌아가는 이바구도 부담감 없이 할 수 있어서 좋다. 직장이라면 상하의 수직관계이지만, 여기는 수평관계이니까 그만큼 편하다. 식당 내부가 넓어서 좋다. 우리만 큰 방에 앉아서 마음껏 웃을 수 있다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다. 야채나 반찬 등은 밖의 샐러드 바에서 얼마든지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삼겹살이 보기에도 먹성스럽다. 굽는 사람의 손길이 바빠진다. 함께 오늘의 소중한 시간을 기억하며 건배를 한다. 적당한 알콜은 사람의 긴장을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영원한 백산의 우정을 “위하여~~!!!”

 

<수필가/산행작가/부산백산산악회장>

 

♣산행지도: 코스는 역순임. 지형참조 바람.

 

 

 

♣산행사진

 

 

 

 

▼봉의 저수지 둑에서

▼인곡마을 전경

 

 

 

▼행운이님과 백호님

▼퀵님과 새콤달콤님

 

 

 

 

 

 

▼갈림길에서 호두님

 

▼구름에 휩싸인 사자봉

 

▼쓰러진 나무를 헤치고

 

▼구만산 주능선(가인계곡) 갈림길

 

 

 

 

 

 

 

 

▼구만산 삼거리

▼구만산 정상에서 피네부회장님

 

 

 

 

 

 

 

 

 

 

▼육화산자락을 배경으로 퀵님/슬로우님

 

 

 

 

 

 

 

 

 

 

 

 

 

 

 

 

 

 

 

 

 

 

 

▼아쉽게 구만폭포를 일어서며

 

 

 

▼joon님

 

 

 

▼알탕한 곳

 

 

▼알탕 후▲

▼알탕 후 하산길

 

 

 

 

 

▼하산길은 행복혀~~

 

 

 

 

 

 

 

▼산행 마무리

▼삼겹살 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