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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 요염은 표정에 나타난다.

부산갈매기88 2009. 9. 19. 14:28

실은 여러분에게도 장내의 무균 상태인 적이 있었다.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다. 갓 태어난 아기의 장의 내용물은 1-2일 사이에 태변으로서 배설되지만 그것을 조사해보면 전혀 세균이 없고,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아주 미량이다.

 

그런데 신생아로서 이 세상에 태어나면 피부나 기관, 소화기관 등의 점막에서 각종 세균이 증식하게 된다. 변에서 대장균, 장구균, 클로스토리듐, 포도상구균 등 소위 부패세균으로 불리는 균이 검출되게 된다.

 

게다가 생후 3-4일째가 되면 이번에는 이로운 균의 대표격의 하나인 비피더스균이 출현한다. 비피더스균이라는 것은 유산균의 일종으로 장속에 있어서 인간의 건강을 지켜주는 중요한 균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좋을 것이다. 비피더스균은 유산과 초산을 만드는 것인데 그 유산과 초산의 작용에 의해 대장균의 활동이 억제된다.

 

생후 5일째 정도 되면 갓난아기의 장 속에는 거의 100% 가까이 비피더스균이 자리 잡게 되며 대장균이나 장구균은 비피더스균의 100분의 1정도로 감소하여, 부패균은 다시 적어져버리게 된다.

 

갓난아기의 변이라는 것은 어른에게는 볼 수 없는 듯한 황금색을 띠고 있는데 이것도 비피더스균이 가장 우세하여, 장내가 아주 안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유기에 가까워져 성인의 음식물에 가까운 것을 먹게 되면 또다시 유해균이 그 세력을 성장시키게 된다. 바크데로이데스, 유우바크테륨, 염기성 런서구균 등의 염기성균군이 출현하여 장 속은 어른의 그것과 구별이 되지 않는 상태로 되어진다.

 

비피더스균은 최우선의 자리를 이들의 염기성 균군에 양보해버리고, 구체적으로는 염기성균이 90이라고 하면, 비피더스균의 비율은 10%정도 비율로 된다. 게다가 그 비피더스균도 유아형에서 성인형으로 바뀐다. 유아기, 소년기, 청년기를 거쳐 점차 어른이 되어 가는데 건강할 때의 장 속은 그 나름대로 안정되어 있다.

 

바크테로이데스, 유우바르테륨, 염기성 런서구균이라는 염기성구균과 사람의 유산균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비피더스균이 가각 장 내용 1g당 10억~100억 개나 있어 서로 균형을 취하여 서식하고 있다.

 

이로운 균과 나쁜 균은 장 내에서 균형을 유지하여 서식하고 있는 동안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일단 그 균형이 깨어져 유해균이 우위를 차지하면 되면 몸은 이상을 일으킨다. 반대로 말하면 병이 들면 균형이 깨어져 있다는 말이다.

 

좀 더 단적으로 말해 비피더스균의 감소와 유익한 균이나 대장균의 증가한다. 비피더스균은 앞서 설명했듯이 유익한 균의 대표격이지만, 대장균이나 유익균은 단백질을 분해해버린다. 유해균의 대표격이다.

 

예를 들면 감기에 걸렸거나 구내염에 걸린 사람의 장내 세균을 조사해보면 비피더스균이 감소하고 대장균, 그리고 장구균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 관찰된다. 변비나 설사의 증상일 때도 마찬가지로 비피더스균은 감소하고 대장균, 장구균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위궤양, 위암, 대장암의 환자도 비피더스균이 감소하여 대장균에 장구균 그리고 유익한 균이 증가한 이상한 상태가 관찰되게 된다.

 

간경변의 환자의 장내세균을 조사해보면, 비피더스균은 감소하고 건강한 사람에게 거의 보이지 않는 베요네라 세균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베요네라균이란 인간의 입에서 목구멍에 연결되는 부위에 서식하고 있는데 담즙에 의해 살균되어버리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간경변이 되면 담즙의 분비가 나빠지게 되어 살균이 되지 않아 변으로 배설되는 것이다.

 

그 밖에 장내의 오염은 병을 일으킨다.

피곤, 나른함, 감기를 일으키기 쉬운 증상은 장내오염의 초기 단계로 방치해두면 언젠가는 중대질환을 일으키는 확실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건강한 몸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장의 오염을 없애는 것이다.

종래의 건장제, 정장제를 아무리 복용해보았자 결코 장의 오렴은 해소되지 않는다.

 

 

미쓰오카 <노화는 장에서 멈춰졌다>에서 발췌 번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