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여러분의 장은 안녕하신지?

부산갈매기88 2009. 9. 21. 17:31

☸지금의 장 상태가 좋은지 나쁜지를 판별한다.

 

우리들 인생의 100분의 1에 해당하는 기간을 무균상태의 엄마의 뱃속에서 보내지만, “응애~ ” 하고 태어나는 순간부터 무수의 세균과의 공존공영은 어쩔 수 없다.

 

이들 세균 중에서도 주로 장내에 자리 잡고 사는 것을 장내세균이라 부르며, 그 수는 100종류 100조 개로 이들은 결코 뿔뿔이 흩어져 무질서하게 살고 있지는 않다.

 

장내 세균이 장내에 정착하고 있는 모습은 마치 산과 들의 화초가 군생하고 있는 모습과 닮아 있다. 자신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면서 전체로서 집단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집단을 화초라고 부르는데 장내 세균도 마찬가지로 세균의 집단인 것을 장내균총, 또는 장내 플로라(flora)라 부른다. 플로라란 꽃밭이라는 의미다. 이 장내 플로라는 백인백색으로 특이하다.

 

여러분의 장내 플로라는 전 세계에서 여러분 한 사람밖에 볼 수 없는 셈이다. 게다가 여러분의 장내 플로라는 매일 그 모습을 바꾼다.

 

손질을 하지 않으면 꽃밭에 잡초가 무성하거나 또한 방치해두면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서 꽃이 자라지 못하게 되어버리는데, 유해 세균이 장내에 증가한다고 하는 것은 마치 꽃밭에 잡초가 무성한 것이다. 그리고 유해세균은 식사나 스트레스에 의해 초래된다.

건강한 사람의 장내에 서식하고 있는 세균의 집단은 <정상 장내의 플로라>라 부르지만, 그러한 정상 장내의 플로라 중에는 장내에 오래 정착하고 있는 균과 2-3일 사이에 모습이 없어지는 균이 있다.

 

전자는 <정주(定住)균>, 후자는 <통과균>이라고 부르는데 그 유익한 균의 정주균 대표가 비피더스균이다. 다만 같은 비피더스균이라도 쥐형의 균은 인간의 체내에 정착할 수 없다.

 

또한 같은 인간형의 비피더스균이라도 성인형의 비피더스균은 유아의 장내에는 정착하고 어렵고, 한편 유아형의 경우에는 성인의 장내에서는 정착하기 어렵다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 어느 세균이 정착가능한가는 오랜 진화의 과정에서 자라난 여건에 의한 것이다.

 

전차에 타서 잎에 앉아있는 승객의 얼굴을 비교해 보면 느껴질 정도로 표정이 여럿이지만, 그들의 장내 플로라의 구성도도 또한 얼굴의 차이와 마찬가지로 다르다. 그리고 그 사람이 미인이라고 해서 결코 아름다운 장내 플로라라는 말할 수 없다.

 

장내를 들여다보면 인간사회와 마찬가지로 오래 정착하고 있는 정주균은 그것이 소량이라면 역시 세력을 떨치어 음식물과 동시에 들어온 병원균과의 싸움에 이긴 것이다.

 

하지만 병원균이 대량이라면 이 침략자들에 의해 정주균은 구석으로 몰리어 장내 플로라의 균형은 비참한 상태로 된다. 정상적인 장내의 플로라를 구성하는 있는 세균끼리도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싸움을 반복하고 있다.

 

세균이 장내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일정의 공간을 필요로 하지만, 보다 넓은 공간을 우선하여 빼앗아버리는 것은 역시 그 사람과 궁합이 잘 맞는 세균이다. 설사 정상장내의 플로라라고 해도 여건이 나쁜 세균은 공간이 부족하여 필연적으로 배체되어 죽고 만다.

100종류 100조 개의 장내세균은 이 같이 끊임없이 항쟁을 반복하면서 장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유산군류, 그 특징은 유산이라는 초를 만들어냄으로 산성에 강한 유해균을 몰아낸다. 유산균의 활동에 의해 유해균이 사는 공간이 없어져버린다.

 

 반대로 무슨 이상이 생기어 유해균이 증가하면 유익균이 살아남을 수 없게 된다.

 

 

미쓰오카 토모타리 <노화는 장에서 멈춰졌다>에서 발췌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