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남자들은 왜 S라인의 풍만한 여성을 선호할까?

부산갈매기88 2009. 10. 7. 09:11

남성과 여성에게 공히 육체적 아름다움의 객관적 기준이 존재할까?

 

건강한 청년 그룹에게 어떤 형태의 여성 신체가 가장 매력을 끄는지 물어보라. 그러면 대부분 모래시계 체형(풍만한 엉덩이로부터 커다란 가슴을 분리시키는 잘록한 허리가 있는 체형)이 인기를 독차지할 것이다.

 

또한 비슷한 수의 건강한 젊은 여성들에게 남성 신체에 대해서 물어보라. 그러면 그들 대부분은 이상적인 남성 신체의 삼위일체에 동의할 것이다. 즉 큰 체구, 좌우대칭적으로 균형 잡힌 몸매, 허리에서 엉덩이까지 비율이 대략 0.9가 되는, 다시 말해 허리 직경보다 살짝 큰 엉덩이 둘레를 지닌 체격 말이다.

 

인류학자 로라 벳직은 동물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도 건강한 모양을 인지하는 능력이 입력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덩치 크고 좌우대칭적이며 균형 잡힌 체격을 갖춘 사람은 대체로 다른 체형의 사람보다 더 건강하다고 한다.

 

더욱이 하버드 대학교 인문학 및 과학대학원 학장이자 인류학 교수이며 성 호르몬 권위자인 엘리슨 박사는 여성의 잘록한 허리 및 풍만한 엉덩이와 출산능력 간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입증했다. 타블로이드판 신문들의 보도대로 “관능적인 자질을 타고난 여성은 자연에 의해 어머니가 되도록 디자인 된 셈이다.”

 

이러한 까닭은 무엇일까? 좁은 허리와 엉덩이를 강조해주는 커다란 가슴선을 지닌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훨씬 다산성이기 때문일까? 진체 내 특정 호르몬 수치가 상대적으로 더 높아 단 한 번의 성교로도 임신 가능성이 거의 3배나 더 높기 때문일까?

 

엘리슨은 폴란드 크라포우 야젤로니안 대학교 그라지나 야시언스타가 이끄는 국제적 연구를 함께 수행했다. 연구팀은 24세에서 37세 사이 폴란드 여성 119명의 치수를 재었으며, 특히 가슴 대 가슴 아래 비율과 허리 대 엉덩이 비율 각각을 기록했다.

 

가슴 대 가슴 아래 비율의 수치가 높은 여성은 가슴이 큰 축에 든다. 이 연구에서 활용된 신체의 세 가지 범주는 (1)좁은 허리/작은 가슴 (2)굵은 허리/커다란 가슴 (3)굶은 허리/작은 가슴이었다.

야시엔카는 연구에서 모든 여성의 평균과 비교할 때, 가슴이 크고 허리가 가느다란 여성들의 경우 전체 생리주기 동안 평균 26% 더 많은 에스트로겐(여성 발정 호르몬 물질)이 분비되었고, 가장 임신 가능성이 높은 날 동안에는 이 호르몬이 37% 더 분비되었음을 발견했다. 또한 이 여성들의 경우 다른 범주의 여성들보다 여성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훨씬 더 많이 분비되었다.

 

야시엔카에 따르면, 짙은 농도의 이런 호르몬이 좀 더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가슴이 크고 허리가 잘록한 여성이 다른 체형 여성보다 대략 3배 정도 임신 가능성이 더 높다는 뜻이라고 한다.

 

진화생물학자들은 보다 높은 출산 성공률에 기여하는 요소를 표현하는 말로 ‘적응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남성이 가슴이 크고 허리가 날씬한 여성을 선호한다면, 그리고 그런 여성이 다른 여성보다 아이도 더 많이 낳는다면 과학은 이런 선호도가 생물학적이고 진화론적인 이유로 등장했다고 결론짓는다.

 

그러므로 만일 잠재의식적으로 대를 이을 성적 반려자를 찾을 경우, 가슴이 크고 엉덩이가 큰 여성에 대한 선호도는 수천 세대에 걸쳐 발전되어 왔을 가능성이 높다.

 

 

한스미디어 <외모, 상상 이상의 힘 LOOKS>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