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어떤 고백

부산갈매기88 2009. 10. 12. 08:07

어떤 남자가 랍비한테 찾아와서 죄를 고백하였다.

 

고백은 오래 계속되었다. 그는 성경에 기재되어 있는 모든 죄를 범한 것이었다. 말하자면 도둑질, 간통, 강간, 살인, 사기,,,,,

 

“저는 모든 죄를 범했습니다. 세계에서 나만큼 성경에 기재된 죄를 범한 인간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하고 고백을 끝낸 남자는 후회하는 빛이 있었지만, 목소리는 풀이 죽지 않았다.

 

“그런데 하나가 부족하군.”하고 랍비가 말했다.

 

그러자 그 남자는 승복할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부족하다고요?”

 

“그래! 아직 자살은 하지 않았잖아?!”

 

 

전승훈 <내가 너희를 웃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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