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외모가 공부에 미치는 영향

부산갈매기88 2009. 10. 13. 08:37

외모가 공부에 미치는 영향

외모는 어떻게 교사와 학생 간에 영향을 미칠까?

 

엄마와 아빠는 아이의 외모 수준에 따라 달리 행동한다.

생후 1개월이 채 안 된 신생아를 돌보는 간호사의 경우도 그렇다. 그렇다면 교사는 어떨까?

좋은 학점, 과외활동 과제, 기타 학교 특전의 부여가 문제로 될 때 교사는 덜 매력적인 학생을 희생시켜 잘 생긴 학생이 유리하도록 배려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교사는 절대적으로 학생의 외모에 영향을 받는다.

 

하와이 대학교 심리학자 엘레인 스프레쳐와 일리노이 주립대학교 사회학자 수잔 스프레쳐가 수행한 공동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이 있다. 즉 대부분의 교사는 더 잘 생긴 아이가 공부를 더 잘하리라 ‘기대’하며 더 커다란 잠재력을 지녔으리라 여기는 아이에게 더 주목한다.

 

또한 대부분의 학교 교장, 행정가, 상담자가 교실에서 직업적 경험을 쌓기 때문에 그들 역시 매력적인 학생에 대한 기대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서 더 높다. 교사들과 꼭 마찬가지로 그들 대부분은 더 귀여운 아이가 덜 매력적인 동급생보다 학습활동을 더 잘하리라 기대한다. 그런데, 졸업이 더 가까워지면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진다. 교사나 상담선생이 어떤 특정 학생이 공부를 더 잘하리라 ‘기대’ 했음인지, 실제로 그 학생이 공부를 더 잘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생각이 행위로 나타난 결과다.

 

1968년 로젠탈과 그의 동료는 <교실의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책으로 소개된 연구를 수행했다.

한 학교에서 각각의 학생에게 ‘지적 성숙을 예측하기 위한 테스트’를 숨기기 위해 그 테스트에 ‘굴절학습 하버드 검사’라는 이름의 가짜 이름이 붙여졌다. 이 실험이 실시된 학교에는 18개의 교실이 있었는데, 6개 학년 각각에 3개 교실이 있었다. 모든 교실에는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가진 아이, 평균적 능력을 가진 아이, 평균 이하의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각각 포함되었다.

 

로젠탈은 학생집단의 대략 20%를 임의로 실험집단으로 선발했다. 하버드 연구원들이 교사들에게 말했다.

 

“선별된 특정한 학생들의 검사 수치를 통해 학교에서 그 학생들 각자가 향후 8개월 동안 지적 능력의 측면에서 놀라운 발전을 보여주리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아이들은 임의로 선택되었으므로 작은 실험집단과 더 커다란 실험집단 간에는 교사들 마음의 차이 외에는 실질적 차이가 없었다.

 

8개월 뒤 학교의 모든 아이를 대상으로 똑같은 비언어적 지능검사가 다시 실시되었다. 교사들은 특정 아이들이 지적으로 훨씬 더 성장해 있으리라 기대하도록 유도되었던 터였다. 결과적으로 기대를 모았던 아이들은 실제로 통제집단의 아이들보다 상당할 정도로 더 큰 진전을 나타냈다. 이를 통해 로젠탈이 ‘피그말리온 가설’이라 명명했던 이론이 입증되었다.

 

이 자료를 통해서 로젠탈은 거의 모든 기업조직에서 경영자가 기대 수준을 높임으로써 효율성이 증대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피고인이 유죄라고 믿는 판사에게 설명을 들었을 때 배심원들은 유죄평결을 내릴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사립요양원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우울증은 환자가 성취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간호하는 사람의 기대치를 높임으로써 개선된다.

 

많은 연구들이 덜 매력적인 학생에 대한 교사와 학생의 편향성을 강조해왔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교사는 매력적인 학생을 보고 더 놓은 IQ, 더 높은 인기, 더 큰 발전 가능성, 더 많은 부모의 관심을 떠올린다. 우리가 배워왔던 ‘육체적 매력’의 강력한 영향력을 감안하면 이런 상상이 놀라울 까닭은 없다.

 

두 부류의 학생 모두 동일한 성적을 받을 때조차도 교사는 ‘여전히’ 매력적인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앞으로도 더 잘하리라 믿으리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그렇다는 말이다. 더욱이 교사는 학업 이외의 영역에서조차 매력적이지 않은 학생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낮추어 잡는다.

 

충격적인 일이지만 매력적인 학생은 규율위반 행위를 저질러도 단지 최소한도의 벌을 받는 경우가 많다. 반면 덜 매력적인 학생이 똑같은 규칙을 위반할 때 더 잘생긴 학생의 경우보다 훨씬 가혹한 처벌이 가해지기 십상이다. 달리 말해 교사는 잘생기지 않았다고 해서 아이를 벌준다.

 

 

한스미디어 <외모, 상상 이상의 힘 L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