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키스를 하고 나면 왜 좋은 감정이 솟아나는가?

부산갈매기88 2009. 10. 21. 09:35

미각과 마찬가지로 촉각도 8가지 이상의 자극을 가진 복합적인 감각이다. 뜨거운 것, 차가운 것, 움직임, 섬세한 움직임, 떨림, 침착한 만짐, 가볍게 두들기는 것, 아픔 등이 촉각의 종류인데, 연구가들은 더 많은 종류의 자극이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자극을 받아들이는 수용체는 온몸에 퍼져 있는데 똑같은 비율로 퍼져 있는 것은 아니다. 즉 세밀한 움직임에 반응하는 수용체는 머리카락 밑에만 있고 손가락 끝이나 입술, 혀 등은 가장 많은 수용체를 가지고 있으나 등의 피부는 비교적 적은 수용체를 지니고 있다. 촉각은 또 많은 감정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다.

 

많은 문화권에서 포옹, 입맞춤, 가볍게 두들기는 것, 따뜻한 악수 등은 대개 좋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 연구가들은 만져주는 것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임을 발견하였다.

새로 태어난 간난아기를 아무도 만져주지 않으면 성장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죽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를 소모증이라고 한다. 뉴욕 벨레뷰 병원의 경우 간호사들이 아기를 안아주고 흔들어주는 것을 ‘매일 요법’으로 정했는데, 그 뒤부터 간난아기의 사망률이 현저히 줄었다고 한다.

 

 

풀임지음 <지식은 쾌락 즐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