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내 수준만큼 보인다?

부산갈매기88 2009. 10. 17. 12:05

한 여학생이 ‘여성운동의 변화 주세’라는 주제의 논문 과제를 받았다. 연구를 하면서 이 학생은 50년 전 중앙아프리카 한 부락에서는 여성의 지위가 남편보다 너무 낮아서 기껏해야 남편보다 열 걸음 뒤에서 따라가야 하는 정도였다는 글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그런 상황이 지금은 바뀌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여학생은 이 나라로 직접 가보기로 결심했다.

 

공항을 벗어나니 여자들이 남편들보다 열 걸음이 아니라 무려 100걸음 앞에서 걷고 있었다. 들뜬 마음에 여학생은 한 여성을 따라가 물었다.

 

“정말 대단한 변화가 일어났군요. 여성이 이젠 남성의 길을 이끌다니 말이에요.”

 

그러자 그 여자가 처량하여 여학생을 쏘아보면서 말했다.

 

“여긴 지뢰밭이에요.”

 

고즈윈  <관점, 다르게 보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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