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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에티켓: 아르헨티나

부산갈매기88 2009. 3. 18. 09:33

아르헨티나는 남미국가 중에서도 가장 남녘에 위치한 국가로서 북방으로는 볼리비아, 파라과이와 브라질, 동방으로 브라질과 우루과이, 서방으로는 칠레, 즉 5개국과 접경을 이루며 뛰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지리적 여건상 국민성에도 대륙성 기질이 나타나 모든 일에 스케일이 크다. 그러므로 일의 추진속도는 매우 느린 편이나 반면에 완벽하게 한다. 성격은 온순한 편이나 이해관계를 따질 때에는 과거의 친분에 관계없이 치밀하게 계산한다.

 

자연조건의 혜택으로 낙천적이며 축구 및 탱고 등 놀기를 좋아하고, 복권과 축구 승부내기 등이 일반화돼 있다. 줄서기 등의 질서의식이 강하며, 중남미 타국가에 대한 우월감이 높다. 국가가 카톨릭으로 카톨릭 신자가 전체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의 문화적 관습도 상당히 보수적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남미의 파리’라고 할 만큼 남미에서는 가장 문화수준이 높은 곳이며, 유럽 지향적인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유럽식 문화에 남미의 라틴풍 문화가 교묘하게 접합된 이색적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민족구성의 영향으로 아르헨티나 바이어와 상담시에 어느 민족의 이민후손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 상담하는 데 훨씬 수월해지는데, 대체로 성과 이름을 통해서 구별이 가능하다.

 

정치·경제적 불안정에서 오는 심리적 불안으로 인해 상거래를 타의에 의한 불가항력이라는 핑계로 변경, 취소하는데 주저치 않는다. 또한 계약을 해 놓고도 여러 가지 핑계로 계약 이행을 지연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상담 전 한국 토산품 등의 선물은 금액에 관계없이 상담을 부드럽게 하는 촉매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국민은 자존심이 강하므로 상담시 각별히 주의를 요한다.

 

비즈니스맨은 상담시 요점만 이야기하고 끝내는 것이 몸에 배어 있으나 아르헨티나인에게는 이러한 스타일이 적합하지 않다. 그만큼 상담교섭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을 각오해야 한다. 또 직함을 중요시하는 나라이므로 가능한 한 명함에 직함을 넣는 것이 좋다.

 

아르헨티나 바이어 중 상담약속을 한 경우 평균 약 70%는 정시에 나오나, 약 30%는 늦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그들이 구매의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인구 1천2백만명의 대도시이므로 교통체증에 걸렸다든지, 그 시간에 축구경기가 방영됐다든지, 파업이 있었다든지, 아니면 별 이유 없이도 늦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늦는 그 자체로써 구매의사가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금물이다.

 

<중소기업뉴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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