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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문학평론가 이어령의 어머니

부산갈매기88 2009. 3. 19. 09:43

<세계적 문학평론가 이어령 교수의 어머니>

 

20대에 이미 문학평론가가 된 이어령 교수는 자신이 집필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는 ‘언어의 마술사’이다. 그런 능력과 소질은 이어령 교수가 말했듯이 어머니로부터 나온 것이다.

 

그의 어머니는 전혀 글자를 모르던 어린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었다. 유대인들이 갓난아이가 귀를 들리기 시작하면 어머니는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우대인의 역사책인 구약성경을 히브리어로 날마다 들려주는 교육을 했다.

 

이러한 어머니의 교육덕택으로 그는 훌륭한 문학평론가가 될 수 있었다. 이어령 교수의 어머니는 아이가 잠들기 전에는 늘 아이의 머리맡에 앉아서 책을 소리내어 읽어주었다고 한다.

 

특히 아이가 감기에 걸려 신열이 높아지는 그런 때에는 <암굴왕>, <무쇠탈>, <흑두건>과 같은 재미있는 소설책을 읽어 주었다. 이어령 교수는 ‘겨울에 지붕 위를 지나가는 밤바람 소리를 들으며, 여름에는 장맛비 소리를 들으며, 어머니의 하얀 손과 하얀 책의 세계를 방문했다고 회상했다.

 

“어머니의 목소리가 담긴 근원적인 그 책 한 권이 나를 따라 다닌다. 그 환상적인 책은 60년 동안 수천수만 권의 책이 되었고, 그 목소리는 나에게 수십 권의 글을 쓰게 하였다. 어머니는 내 환상의 도서관이었으며, 최초의 시요, 드라마였으며, 끝나지 않은 길고 긴 이야기책이었다.”고 고백한다.

 

이어령 <천 년을 만드는 엄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