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

글로벌 리더의 고집장이 아이로 키우기

부산갈매기88 2009. 3. 23. 18:34

 

글로벌 리더는 고집이 있어야 한다. 고집이 있어야 한다는 말은 자기주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부모님과 선생님 말씀만 꼬박꼬박 잘 듣는 모범적인 사람은 글로벌 리더가 될 가능성이 적다. 그렇다고 일부러 말을 듣지 않고 고집스러운 주장을 피우라는 뜻은 아니다.

 

고집이 올바르다면 그 고집을 억지로 꺾으려 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 고집이 큼지막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격려해 주어야 한다.

 

음악가 헨델의 이야기는 고집스러운 아이가 결국 크게 성공한다는 교훈을 들려준다. ‘음악의 어머니’라 불리는 헨델은 음과 전혀 관련이 없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외과 의사였다.

 

옛날에는 귀족에게 속해 있던 이발사가 외과 의사를 겸했는데, 헨델의 아버지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헨델은 어릴 때부터 음악을 하고 싶었으나 아버지는 허락하지 않았다. 음악을 좋아하지 않던 아버지는 아들을 법관으로 키우고 싶어 했다.

 

아버지는 음악을 배우고 싶어 하는 헨델에게 ‘음악이란 굶어죽기 딱 좋은 짓’이라고 말하곤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아버지의 반대도 음악을 향한 헨델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어린 헨델은 아버지의 눈을 피해 한밤중에 다락방으로 올라가 달빛을 불빛 삼아 악보를 읽고 연주법을 익혔다.

마침내 헨델의 재능은 주위사람들에게 알려줬고, 그들은 그의 아버지를 설득했다. 헨델은 아홉 살 때부터 작곡법과 오르간 연주법을 배웠다. 한때 아버지의 뜻에 따라 법과대학에 진학하기도 했지만, 결국 1년 만에 그만두고 말았다.

 

헨델은 비록 아버지의 소원대로 법관이 되지는 못했지만, ‘음악을 하면 굶어죽기 십상’이라는 아버지의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많은 돈을 벌었다. 헨델은 단순히 음악을 만드는 데에만 만족하지 않고 사업으로 연결시켰다. 대규모 연주회를 열고, 나중에는 직접 오페라단까지 구성해 대규모 극장에서 공연하는 등 음악 사업을 벌여 흥행에 성공했다. 헨델은 음악으로 돈을 번 최초의 음악가가 되었다.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