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보건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부 10명 중 4 명(42.1%)이 하루 30분도 대화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가 다툰 후 화해하는 방법으로는 44.1%가 '화가 풀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자연스레 푼다'고 답했다. 그러나 부부의 소통이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만큼 남편과 아내 두 사람의 노력이 절실하다.
◇ 부부 소통의 법칙
▶존 가트맨의 '5:1 법칙'
존 가트맨 미국 워싱턴대 석좌교수는 부부 관계 치료의 권위자다. 그는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천 쌍의 부부를 상담해왔다. 그는 부부의 대화를 관찰하면 이혼할 부부가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그가 짚은 95%의 부부들이 15~20년 후 이혼했다.
존 가트맨에 따르면, 갈등이 있을 때 공격하는 쪽은 주로 아내다. 그러나 그 전에 남편은 아내의 일상에 무관심하거나 짜증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어느 쪽이 잘못했는지를 따질 수 없을 뿐더러 악순환의 고리만 반복된다.
비결은 '5:1 법칙'이다. 긍정적인 대화와 부정적인 대화의 비율을 말한다. 5:1 비율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 행복한 부부생활이 어렵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잔소리 1번 할 때는 칭찬 5번을 해줘야 한다는 뜻이다.
▶ 스티븐 코비의 '막대기 법칙'
스티븐 코비는 리더쉽과 커뮤니케이션에 정통하다. 미국 '타임'지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명'으로 선정된 바도 있다. 그는 내한했을 때 인디언의 '막대기 법칙(Indian talking stick)'에 대해 소개했다. 인디언들은 막대기를 앞에 두고 대화한다. 막대기를 들고 있는 사람만이 말을 할 수 있다. 상대방의 말이 끝난 후 막대기를 내려놓아야 내가 들고 말할 수 있다.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인디언의 말하기 막대기 (Indian talking stick)
▶ 최성애 박사의 '6초 법칙'
최성애 박사는 HD 가족 클리닉 원장으로, 존 가트맨 박사와 함께 저서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을 저술한 바 있다. 그녀는 대화할 때 정서적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 6초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눈을 맞추든, 스킨십을 하든 6초 이상 지속해야 그때부터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말한다.
조선일보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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