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선한 마음을 통해 재물이 굴러들어 오게 하라

부산갈매기88 2009. 11. 30. 09:08

노자의 <도덕경>에는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나온다. 진정한 선은 물과 같다는 뜻으로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자신을 낮춰 아래로 흘러가는 물의 속성을 우리네 삶에 적용해야 함을 강조하는 말이다. 상사, 동료, 부하직원, 고객, 친구, 가족들에 대한 당신의 관심과 애정을 표현해 보자. 이때 친절하면서도 부드러운 태도로 상대를 대해야 한다. 그러면 상대방도 당신이 한 것 이상으로 보답하게 되고 결국은 진정한 화목의 경지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화목한 분위기가 형성되면 서로 간에 협력의 기류가 흐르고 거래도 쉽게 이루어진다. 이것이 바로 부드러움이 복을 부른다는 ‘화기생재(和氣生財)’의 이치다.

 

미국의 유태인 사업가 스트라우스는 조그만 가게의 경리사원에서 시작해 사장의 위치에 올랐고, 1930년대에는 세계적인 사업가로 부상했다. 그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일구는 동시에 수많은 자선활동을 펼침으로써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직원들의 복지에 특히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뉴욕 빈민가를 방문하여 우유공장 건설기금을 선뜻 내놓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36개 도시에서 유아를 위한 살균 우유를 나눠주고, 1920년까지 미국과 해외에 297개에 달하는 우유 살균시설을 세웠다.

 

또한 그는 공공위생사업에도 앞장서 1909년 뉴저지 주에 미국 최초로 아동결핵요양소를 설립했으며, 1911년에는 자신의 1/3을 투자해 파키스탄에 우유공장, 병원, 학교, 공장을 세움으로써 유태인 이민자들에게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했다.

 

유태인 상인들이 공익사업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것은 결국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기업의 지명도를 높여 소비자들의 호감을 얻음으로써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현대에 와서 기업들 사이에 보편화되어 있는 이 마케팅 전략을 현명한 유대인들은 이미 100여 년 전부터 활용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또 하나 유대인들의 상술은 ‘선善’을 주요가치로 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 역시 민족적인 역사적 배경과 관련이 있되 유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된다.

 

사회생활에서 인간관계는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다. 정치가는 무릇 사람을 얻으면 목소리가 커지고 사람을 잃으면 권력을 상실한다. 기업가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모든 문제에 ‘사람’이라는 변수가 걸려 있다.

 

일찍이 이러한 이치를 깨달은 유태인들은 비즈니스에 있어서 상대방을 선하게 대하고 똑 부러지게 행동한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성공하고 부를 축적하는 비결이다.

 

요컨대 유태인 상인들의 처세법은 내면 깊숙한 곳에 숨겨진 인간의 욕구, 즉 내심 주목받고 인정받기를 원하는 인간들의 보편적인 심리를 잘 활용한다는 점에서 탁월하고 유용하다.

 

따라서 그들은 사업실패의 근본요인을 타인과 화목하게 지내지 못하고 타인의 단점과 결점을 감싸주지 못한 데서 찾는다. 상대를 무시하고 홀대하면 상대방도 적다적인 감정을 품게 되는 자연스러운 이치를 그들은 결코 간과하지 않는 것이다.

 

 

정판교 <거상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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