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꽃게

부산갈매기88 2009. 12. 8. 08:55

게는 갑각류에 속하는 절지동물로 한자로는 ‘해(解)’와 ‘충(忠)’이 합쳐서 ‘해(蟹)’라 하며 한글로는 ‘궤’라 한다. [규합총서]에서는 게를 ‘해(蟹)’로 일컫는 것은 늦여름과 초가을에 매미가 허물을 벗듯이 껍질을 벗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게는 전 세계적으로 약 4,500여 종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183종이 서식한다. 동해서는 털게, 대게, 남해와 서해에서는 꽃게, 민꽃게, 두점박이 민꽃게, 칠게, 방게, 제주도에서는 홍색민꽃게가 많이 잡힌다.

 

꽃게는 일반적으로 100g당 열량 74kcal, 지방 0.8g을 함유한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이여 필수 아미노산과 양질의 단백질이 다량 들어 있어 담백하고 소화가 잘 된다. 따라서 단백질 섭취가 필수적인 성장기 어린이나 노약자, 회복기의 환자에게 좋다.

 

또한 칼슘, 인, 철 등의 무기질이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한다. 특히 아연은 가공식품 중심의 식사나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로 인해 맛을 잘못 느끼게 되는 미각장애를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인체 내에서 세포를 구성하고 생리적인 기능을 조절하는 작용할 하며 꽃게 100g에는 하루에 필요한 아연의 약 1/2 정도가 들어 있다.

 

게는 가슴이 메는 증상을 풀어주고 내장 기능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든다. 또한 몸을 차게 하는 성분이 있어 해열에 효과적이다. 비타민은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은 산성 식품이am로 과일이나 채소류와 같은 알칼리성 식품과 같이 먹으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꽃게는 콜레스테롤 함량은 높으나 타우린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다.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여 혈당상승을 억제하므로 당뇨병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알코올 해독 능력이 뛰어나 간장병 환자에게도 유용하다. 게 껍데기에는 항암 작용이 있는 키틴 물질이 들어 있으며 이것을 가공해서 만든 키토산 성분이 기능성 식품으로 이용되고 있다.

 

꽃게는 봄철과 가을철에 많이 잡힌다. 게는 배에 껍질이 이중으로 된 부분이 제(배꼽)가 있다. 암게는 제가 둥글고. 숫게는 제가 뽀족하여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꽃게를 선택할 때 손으로 들어서 묵직한 것이 살과 알이 꽉 차서 맛이 좋다. 산란기가 지난 암컷은 맛이 없으므로 차라리 숫게를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게의 아가미는 게가 생활하는데 있어 물이 출입하는 곳이므로 유해 물질이나 부패균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게를 구입한 후에는 반드시 삼각형 등딱지를 제거하고 엷은 회색의 가는 기관이 가지런히 들어있는 아가미를 제거해야 버석거리는 질감을 없앨 수 있다. 한편 꽃게탕을 끓일 때 조개 국물을 사용하면 맛이 깨끗하고 특유의 게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다.

 

꽃게는 잡히는 시기에 따라 조리법이 다르지만 대체로 봄철에는 알과 내장이 가득한 게로 게장을 담가 먹고, 가을철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게를 쪄서 먹는 것이 좋다.

 

 

황지희 <생선 해산물 건강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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