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문샹객이 많더구만!

부산갈매기88 2010. 1. 4. 08:04

한 나그네가 하룻밤을 묵기 위해 싸구려 객줏집에 들어갔다.

그런데 방에 들어가 보니 빈대가 한 마리 있었다.

 

“아이구, 여기 빈대가 있는 걸.”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이 빈대는 죽은 것입니다.”

 

주위에 다른 객줏집이 없던 터라 하는 수 없이 그 나그네는 그 방에 묵기로 했다. 이튿날 아침, 주인이 와서 물었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나리! 빈대는 확실히 죽은 것이었습죠?”

 

“음, 확실히 죽은 것이더군. 하지만 문상객이 엄청 많더구만.”

'머리식히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상의 전환  (0) 2010.01.06
시아버지 모기  (0) 2010.01.05
내 나이는 훔쳐 갈 사람이 없소  (0) 2010.01.03
눈에 보이는 게 다는 아니다  (0) 2009.12.30
자동차 바퀴는 어떻게 돌아가는겨?  (0) 2009.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