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시력이 좋아지게 하는 대하

부산갈매기88 2010. 1. 13. 11:15

”새우는 십각목 장미류(長尾類)에 속하는 절지동물로, 한자로는 ‘하(鰕)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보리새우, 참새우, 차새우, 젓새우, 민물새우 등이 있다. 갑각류이며 크기에 따라 대하, 중하, 소하로 나누기도 한다. 몸 길이의 2배나 되는 긴수염을 가지고 있어 ’바다의 어른‘으로 불리며 큰 새우의 경우 아주 길고 단단해서 비녀나 지팡이의 재료로 쓰인다. 맛이 달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식품이다.

 

대하는 종류에 따라 영양 성분에는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고단백질, 저지방, 고칼슘 식품으로 아동의 성장발육이나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대하의 단백질에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며 특히 맛과 관련된 것이 많다. 그중 글리신이 가장 대표적이며 이밖에 타우린, 알리닌, 알기닌, 베타인, 플로린 등이 있다. 특히 말린 대하에는 생대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5배가 넘는다. 대하는 껍질에는 칼슘이 많으므로 껍질째 삶고 국물은 국이나 수프로 활용하면 칼슘을 유용하게 섭취할 수 있다. 다당류에 속하는 키틴은 게, 대하 등의 갑각류 껍질에 함유된 물질로, 최근에는 대하의 꼬리와 껍질에 들어 있는 키틴 물질의 항암 효능이 밝혀졌다.

 

흔히 대하는 콜레스테롤이 많아 먹기를 꺼리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인체에 유해할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 최근의 정설이다. 따라서 매일 조금씩 섭취하면 저혈압이나 빈혈, 히스테리를 치료하고 눈, 이, 다리가 튼튼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하의 타우린은 망막의 발달을 촉진시키고 시력을 회복하는 작용을 한다. 타우린이 결핍되면 눈에 이상이 없는데도 시력이 떨어지거나 시야가 좁아지므로 어린이 망막 발달에 없어서는 안 될 성분이다.

 

대하는 또한 신장의 기능을 강하게 하고 양기를 왕성하게 한다.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 인, 요오드, 철분 등의 영양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몸에 해로운 독을 풀어주는 작용도 하여 위궤양이나 생인손(손가락 끝에 종기나 나서 곪는 병), 동상, 종기, 옴 등에 걸렸거나 체했을 때 먹으면 좋다.

 

대하는 9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제철로 가을과 겨울이 가장 맛이 좋다. 이는 단맛을 내는 주성분인 글리신이 100g 중 1,000mg 이상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하는 신선도가 빠르게 떨어지는 식품이다. 꼬리가 거무튀튀하고 머리에서 검은 물이 떨어지면 이미 신선도가 떨어진 것으로, 이는 대하에 함유된 단백질 성분이 분해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양식이 많으며 자연산과 양식은 수염 길이의 차이로 구별한다. 자연산은 양식에 비해 수염이 2배나 길다. 몸의 색은 자연산의 경우 밝은 편이며, 양식은 어둡다. 성질이 급해 잡아서 1분 정도가 지나면 90% 이상 사멸하기 때문에 횟집 수조에서 유영하는 것은 양식인 경우가 많다.

 

대하는 영양이 낮은 저칼로리 식품이지만 조리법에 따라 고열량으로 바뀔 수 있다. 튀기거나 고지방 식품과 같이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므로 조리 시 오븐에 굽거나 찌고 삶아 먹는 것이 좋다.

 

돼지고기는 기름이 많아 소화시간이 많이 걸리고 소화도 쉽지 않다. 특히 췌장이 나쁜 사람은 소화효소의 분비량이 적다. 새우젓은 지방의 소화효소가 많이 들어 있는데 돼지고기와 같이 먹으면 좋다.

 

 

황지희 <생선 해산물 건강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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