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근심을 털어버려라

부산갈매기88 2010. 1. 21. 07:54

심리적 건강은 건강 중에서도 특히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래서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은 상대적으로 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 감정은 우리의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지휘봉과 같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가 주동적으로 감정을 조절하고 지배해야지 감정이 우리를 지배하도록 놔두어서는 안 된다. 감정을 조절하는 데는 연습이 필요한데, 적어도 하루에 30분씩 웃으면 몸에 엔돌핀이 생성되어 질병을 예방해 준다고 한다.

 

한 연구에서 화가 났을 때 몸에서 생성되는 독소를 쥐에 투여했더니 몇 분만에 죽고 말았다. 이는 근심이 건강에 얼마나 해로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어느 날 하버드 대학의 학장은 3개월의 휴가를 내고는 가족들에게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하러 가는지 묻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리고 1주일에 한 번씩 집에 전화해서 무사함을 가족들에게 알리겠노라고 말하고는 혼자 미국 남부에 위치한 농촌으로 홀연히 떠났다.

 

그는 그곳에서 또 다른 행복한 생활을 맛보았다.

그는 농장에서 품삯을 받으며 일했고, 음식점에서 접시도 닦았다. 일하다가 주인의 눈을 피해 끽연을 즐기거나 동료들과 잡담을 나누는 즐거움도 맛보았다.

 

그가 가장 못 잊는 것은 맨 마지막으로 일했던 음식점에서 4시간 만에 접시닦이를 그만둔 일이었다. 접시를 닦고 있는데, 주인이 부르더니 일당을 계산해주며 이렇게 말했다.

 

“가엾은 노인 양반, 노력은 가상하지만 접시 닦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안 되겠으니 당장 그만두시오!”

 

그는 해고를 당하고 나서 다시 하버드로 돌아왔다. 자신에게 익숙한 환경에 돌아와 보니 무슨 이유 때문인지 전에는 단조롭고 무미건조하게 느껴졌던 것들이 신선하고 흥미롭게 느껴졌다. 3개월 동안 그는 사춘기 청소년처럼 방황하면서 세상에는 쉬운 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더 소중한 경험은 바로 수년 동안 마음속에 쌓여 있던 쓰레기들이 말끔히 정리된 것이었다.

 

물건을 한 자리에 오래 동안 놓아두면 뽀얀 먼지가 쌓이듯이 사람도 세월이 지나면서 마음속에 각종 먼지가 쌓인다. 이렇게 마음에 낀 먼지를 정기적으로 말끔히 청소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면 자신의 생활이 더욱 행복하고 의미 있음을 느끼게 된다.

 

우리의 인생은 여행과도 같다. 길을 걷다 보면 진흙구덩이에 빠지기도 하고 돌부리에 채여 넘어지기도 하지만 우리를 반겨주는 들꽃을 만나는 기쁨도 맛볼 수 있다. 기쁨이 있으면 슬픔도 있는 법, 언제나 마음속에 근심만 가득하다면 희망의 샘물은 말라버리고 일할 의욕이 사라져버릴 것이다. 하지만 마음속의 근심을 털어버리면 희망의 샘물이 다시 샘솟고 희망찬 내일이 기다려질 것이다.

 

 

뤄무 <나를 바꾸는 7일의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