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부산갈매기88 2010. 1. 22. 09:06

건강할 때는 건강의 중요성을 모르다가 아프거나 병들어 고통을 맛보고 나서는 후회하는 것이 바로 인간이다.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해보지만 이미 늦었다. 안타깝게도 하나님은 건강에 관한 한 우리에게 단 한 번의 기회만 주기 때문이다.

 

‘100000000000’을 인생에 비유한 예가 있다.

‘1’은 건강이과, 나머지 ‘0’은 사업, 금전, 지위, 권력, 쾌락, 가정, 사랑, 집 등 우리의 일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들이다. 우리는 흔히 ‘1’의 중요성을 잊고 산다. 하지만, ‘1’이 사라지는 순간 우리의 일상을 가득 채우고 있던 온갖 것들은 모두 존재의 의미를 잃어버린다.

 

이 비유는 일과 돈을 쫓느라 자신을 돌볼 겨를이 없는 현대인들에게 큰 깨달음을 준다. 우리는 일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정력을 쏟는 탓에 좀처럼 건강을 돌보지 못한다. 게다가 재물을 얻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며 얻은 재물을 잃지 않으려고 노심초사하다보니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이렇게 스트레스가 지속되다 보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생명이 위독한 억만장자가 침대에 누워 거친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그에게 아무리 많은 부귀영화가 있다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눈을 감는 순간 모든 것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릴 텐데 말이다.

 

아주 정직하고 선량하며 신체가 건강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가난한 살림에도 항상 불쌍한 사람을 도왔고, 최선을 다해 사람들이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청년은 선한 마음씨로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왔으나 여전히 자신의 수중에는 돈 한 푼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게다가 주변을 돌아보니 부자들이 지천에 널린 게 아닌가!

 

“이건 말이 안 돼. 이렇게 착하게 살았는데 왜 항상 가난해야 하는 거지?”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한 청년은 하나님께 찾아가 따졌다. 그러자 하나님이 말했다. “네가 왜 여기에 왔는지 알고 있다. 마음씨도 착하고 정직한데다 어려운 사람들도 잘 도와주는데 왜 가난에 시달리는지 궁금한 게 아니냐?”

 

청년은 깜짝 놀랐다. “과연 하나님이시구나! 내가 말도 꺼내지 않았는데 어째서 내 생각을 다 알고 있는 거지?” 청년은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저도 부자가 되고 싶어요! 그러면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고, 도움을 원하는 사람을 더 많이 도울 수 있잖아요.”

 

하나님은 인자한 미소를 띤 채 청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어리석구나. 너는 지금도 아주 부자란다. 건강이 바로 재산이 아니더냐?”

 

청년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듯이 멍하니 하나님을 올려다보았다. 그러자 하나님이 입을 열었다. “그럼. 내가 200만 원을 줄 테니 네 두 눈을 다오, 할 수 있겠느냐?”

 

청년은 기겁을 하며 대답했다. “안 돼요. 눈이 없으면 아름다운 세상을 못 보는 건 물론, 다른 사람을 도울 수도 없잖아요. 200만 원이 있은들 뭘 하겠어요? 저에게 1000만 원을 주셔도 그것만은 안 돼요.”

 

“그럼, 100만 원을 줄 테니 한쪽 다리를 다오. 그러면 걸을 수도 있고 세상을 볼 수 있으니 괜찮지 않느냐?”

 

청년은 또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것도 안 돼요. 한쪽 다리가 없으면 걷기가 불편한데 어떻게 남을 도울 수 있겠어요?”

 

하나님은 친근감 있게 다시 청년의 어깨를 두드리면 말씀하셨다. ‘남을 돕는 것을 한시도 잊지 않는 걸 보니 너는 분명히 부자가 맞다. 심신이 건강하다는 건 네가 원하는 걸 모두 가질 수 있다는 최고의 보증수표다. 그러니 돌아가라! 가서 너의 생명과 건강을 소중히 여기고 근면하고 지혜롭게 살아라. 그러면 모든 걸 손에 넣을 수 있다.“

 

 

뤄무 <나를 바꾸는 7일의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