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먼저 베풀어라

부산갈매기88 2010. 2. 9. 07:57

일본 나고야에 커피용 크림으로 유명한 회사가 있었다. 사장인 히비 씨는 사람들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어느 날 히비는 무취마늘의 효능에 푹 빠져 그 개발자로부터 관련기술을 사들였다. 무취마늘은 피를 맑게 하고 암을 예방하여 백내장, 고혈압, 천식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효능이 알려지자 히비는 무취마늘을 주변에 선물하기 시작했다.

 

한번은 친구가 설날 선물용으로 쓸 커피를 사러 오자 히비는 그에게 무취마늘을 덤으로 주었다. 그리고 얼마 안 가 무취마늘은 전국 2만 5천명에게 퍼져 나갔다.

 

무취마늘의 효과가 놀랍다며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온 사람도 있었고, 그 중에 소포 값만 내고 공짜로 먹기 미안하다는 사람도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인사를 받을 때마다 히비는 “그럼 이 제품을 자주 애용하시든지 아니면 주변에 홍보해주시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2만 5천명에게 판매하려면 어림잡아 계산해도 매년 무려 25억엔 이상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이 무취마늘이 곳곳으로 퍼지고 나서 회사의 매출이 크게 뛰었으며 1994년 한해 매출이 700억 엔을 넘었다. 무취마늘을 맛 본 사람이 10만 명이면 소요원가는 100억 엔 정도이지만 매출은 몇 십 배에 달하는 3000억 엔이 될 것이다.

 

물론 이런 서비스가 많은 고객을 끌어 모을 수 있겠지만, 이런 방법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히비는 “베풀다 보면 다시 돌려받게 되고, 고마움에 보답하다 보면 회사가 발전하게 된다. 나는 단지 이를 실천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수 없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 ‘블루칩’을 찾아내는 것은 당신의 능력과 패기에 달려 있다. 인내심을 갖고 주변을 유심히 관찰하라. 알게 모르게 하늘이 준 기회가 스쳐 지나갈 수도 있다. 상대가 나에게 득이 되는지 아닌지를 놓고 너무 고민하지 마라. 너무 앞뒤를 재다보면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고, 그러다보면 좋은 사람과의 인연을 놓치기 쉽다.

 

 

뤄무 <나를 바꾸는 7일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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