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잘 나갈 때 친구를 생각하라

부산갈매기88 2010. 2. 11. 08:35

사람이 사귀는 것은 인간관계의 기본 중 기본이다. 만나다 보면 친구가 될 수 있지만 친구에 대한 의미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곤경에 처했을 때 손을 내밀어 주는 친구도 있지만 친구와 멀어지면 도움도 멀어진다. 친구는 인생의 큰 재산이며 힘뜰 때 기댈 수 있는 나무다.

 

잭 런던의 어린 시절은 가난하고 불행했다. 그는 14살 때 돈을 빌려 작은 배 한 척을 사서 몰래 굴 따는 일을 했다. 그는 틈을 타서 노역장에서 도망 나와 그길로 선원의 길로 접어들었다.

 

2년 후 잭은 매형과 함께 알래스카로 이주하면서 골드러시 대열에 합류했고 그곳에서 많은 친구를 사귀었다. 거기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었고 생활은 궁핍했지만 활력이 넘쳤다.

 

잭의 친구 중에는 카리나라는 중년의 친구가 있었다. 시카고에서 온 그는 책으로 엮어도 모자랄 만큼 숱한 고생을 겪으며 살아왔다고 했다. 잭은 눈시울을 적시며 그의 이야기를 들었고 아울러 작가가 되어 골드러시의 애환을 쓰겠다는 결심을 했다.

 

카리나의 도움으로 잭은 쉬는 시간마다 책을 보며 공부할 수 있었다. 1903년 23세의 잭은 그의 처녀작 <야성의 외침>을 발표했고, 이어서 소설집 <흰 엄니>를 출간했다. 이 글들은 골드러시의 애환을 주제로 하여 많은 중하층민의 사랑을 받았다. 잭은 점차 성공의 길로 접어들었고 베스트셀러로 많은 돈을 벌게 되었다.

 

잭은 자신과 동고동락했던 골드러시 친구들이 작품의 영감과 소재가 되었기에 그들을 잊지 않고 자주 찾아가 함께 이야기하고 술을 마시며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갈수록 돈이 많아지면서 그는 돈의 노예가 되어갔다. 심지어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자신은 돈을 위해 글을 쓴다고 말할 정도였다. 호화로운 생활에 빠지면서 돈을 물 쓰듯 했고 어려운 친구들을 점차 기억에서 지워나갔다.

 

한번은 카리나가 잭을 만나러 시카고에서 온 적이 있었다. 그러나 잭은 별장 수리와 이런 저런 모임을 핑계로 카리나를 거의 만나주지 않았다. 카리나는 뒤도 보지 않고 떠났다. 그리고 잭의 골드러시 친구들도 영원히 그와 멀어졌다.

 

친구와 멀어지자 잭은 작품의 소재가 떨어졌고 색각도 고갈되어 갔으며 더 이상 좋은 작품을 쓸 수가 없었다. 그 결과 1916년 11월 22일 정신적, 금전적으로 위기에 몰렸던 잭은 자신의 아파트에서 권총으로 자살하고 말핬다.

 

친구는 우리가 뜻하지 않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도움을 준다. 우리가 언제 어떤 어려움에 처할지 모르지만 친구가 많다면 쉽게 어려움에 빠져나올 수 있다. 사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친구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임을 강조한다.

 

“집에서 부모를 의지하고 밖에서는 친구를 의지한다.”는 말은 우리 인생에서 친구의 중요성을 대변해 주는 말이다.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도 분명 배울 점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를 다양하게 사귄다는 것은 성공으로 향하는 더 많은 길을 배우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적극적으로 많은 친구를 만나라.

 

다양한 친구를 사귈 때에는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너그럽게”라는 원칙을 기억하라. 이는 자신이 잘한 것은 돌에 새기고 남이 잘못한 것은 모래 위에 써서 쉽게 잊어버리라는 의미다.

 

뤄무 <나를 바꾸는 7일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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