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조 지라드의 250명의 법칙

부산갈매기88 2010. 2. 18. 08:55

미국의 전설적인 자동차 판매왕 조 지라드(Joe Girad)는 기네스 북에서 12년 동안 연속 판매왕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기네스북의 기록에 의하면 그는 자동차를 날마다 평균 5대 이상, 그것도 12년 동안이나 팔 수 있었다고 한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이민 온 가난한 집안에서 술주정뱅이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아버지의 구타에 못 이겨 고교를 중퇴하고 구두닦이로 첫 직업을 선택한다. 그 후 35세까지 40여 가지의 직업을 전전하게 된다.

 

그러다가 그는 미국 시보래 자동차 대리점의 판매사원으로 혼자 13,001대의 차를 팔아서 기네스북에 오른, 유명한 자동차 세일즈맨이 된다. 그래서 전 세계 세일즈맨들이 그의 영업 전략을 벤치마킹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를 세계적인 세일즈맨으로 만든 것은 그만의 신념과 ‘250명 법칙’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세일즈 업계에 첫 발을 내딛기 전 어느 날 친구 어머니의 장례식에 갔다가 그곳에서 장례식장 직원으로부터 장례식에 참가하는 문상객의 숫자는 약 250명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후 또 어떤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그곳의 장의사로부터 문상객의 숫자는 평균 250명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또 얼마 후 자기 아내와 함께 어느 결혼식장에 갔다가 피로연장의 경영자를 만나 하객들의 평균 숫자를 물어 보니 신부 측에서 약 250명, 신랑 측에서 약 250명 정도가 참석했다는 대답을 듣는다. 그리고 그 후 관혼상제에 참석할 때마다 관계자들에게 참석자의 숫자에 대하여 질문해 본 결과 평균 250명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

 

조 지라드는 "판매에 불가능은 없다"는 자신의 저서에서 "나를 세계 제일로 만든 법칙은 조 지라드의 250명의 법칙"이라고 밝혔다. 그는 꾸준한 인간관계 연구를 통해 ‘한 사람이 미칠 수 있는 인간관계의 범위가 250명’이라는 사실을 발견해내고는 ‘조 지라드의 250명 법칙’을 창안하였다. 그 후 그는 세일즈에 적용하여 한 사람의 고객에게 신뢰를 얻으면 잠재고객이 생긴다는 것을 터득했다.

그는 단 한 명의 고객을 만나더라도 250명을 대하듯이 하였는데 ‘한 사람에게 신뢰를 잃으면 그것은 곧 250명의 고객을 잃는 것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최상으로 귀빈으로 대우했다.

 

그 결과 그는 고객들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얻게 되었고, 고객들도 역시 그를 귀빈으로 여기면서 그를 진심으로 지원하는 ‘충성고객’이 되었다. 이로 인해 조 지라드는 자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귀빈대접을 받고 싶어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먼저 대접받기만을 원한다. 오늘날 유형이든 무형이든 팔아야 먹고 사는 우리들은 먼저 상대를 귀빈 대접을 할 줄 알아야 자신이 대접받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