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정직이 재산이다

부산갈매기88 2010. 2. 24. 08:25

은행에서 돈을 대출받았던 사업가가 돈을 갚으려고 은행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그날 공교롭게도 전쟁이 일어나 은행은 우왕좌왕했다. 은행 직원은 그에게 말했다.

 

“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그 돈은 지금 갚을 필요가 없습니다. 어서 피난이나 떠나세요.”

 

그러나 이 사업가는 대출받은 돈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고 가지고 온 돈다발을 놓고서 피난을 떠났다.

 

그 후 전쟁이 끝나고 이 사업가는 다시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군부대에 생선 납품을 하는 원양어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돈이 전혀 없었기에 은행에 사업자금 융자를 신청하러 갔다.

“담보가 없기 때문에 우리 은행에서는 융자가 불가능합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은행 직원의 말은 그가 빈털터리이기에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다는 본능적인 말만 했다. 그가 그 말에 실망을 하며 돌아서려 할 때였다.

“사장님! 잠시만......”

 

그를 불러 세운 사람은 전쟁 발발 전에 대출금을 받았던 그 은행직원이었다. 그는 그 은행에서 성공해서 지점장이 되어 있었다. 그는 사업가에게 그 옛날의 일을 상기하면서 그에게 신용으로 대출을 해 주었다. 그 사업가는 지점장의 도움으로 사업에 재기하여 성공할 수 있었다.

 

어떤 사업이든 장사이든 어떤 분야에 종사하든 정직하고 성실한 것은 무형의 재산이다. 그 무형의 재산은 유형의 재산보다 몇 십 배의 값어치가 있는 것이다. 수억 원의의 부도수표보다 마음에 우러나오는 정직함이 그를 거부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정직함과 그 믿음을 거꾸로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 이 세상은 정직한 사람이 더 잘 사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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