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멈(MUM)의 효과란?

부산갈매기88 2010. 3. 4. 08:40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는 일반적으로 현장 업무를 담당하는 부하가 상사에게 보고를 하기 때문에 상사는 아주 다양한 정보를 손에 쥐게 된다. 그런데 그렇지만도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심리학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조직 내에서 낮은 계층의 상위 계층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은 의외로 왜곡되기 쉽다고 한다. 높은 지위에 오르게 되면 그에 수반해 권한, 명성, 수입 등이 커진다. 대부분의 사람이 보다 높은 지위에 오르려는 욕구를 갖고 있지만, 그것을 실현하려면 지금 현재 자신보다 위에 있는 사람에게 인정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부하의 입장에 있는 사람은 상사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비판이나 충고, 자신에 대한 평가를 깎아내릴 수 있는 내용이나 보고 등을 가능한 한 상사에게 전달하려 하지 않는다. 이것을 입을 꼭 다문다는 의미의 영어로 '멈(Mum) 효과'라고 한다.

 

적어도 관리직에 있는 사람은 자신 앞으로 모여든 정보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 보고는 듣지 못했다'고 화를 내기 전에 부하가 말을 꺼내지 못한 이유를 헤아려보는 것이 중요하다. 원래 부하는 진실을 말하기 어려운 심리상태에 있기 때문에 상사의 성격에 따라 정보의 양이 크게 달라진다.

 

어떤 상사에게는 업무의 진척 상황뿐만 아니라 팀원의 건강상태, 사적인 고민까지 전해지지만 어떤 상사에게는 업무상의 문제점조차 전달되지 않는다. 이러한 차이를 낳는 원인 중 하나가 부하의 말을 듣는 방식이다.

 

상사나 부모, 교사 등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제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랫사람을 움직이는 지름길이라 생각하고 이런 저런 방법을 동원해서 어떤 문제를 빠르게 관철시키려고 한다. 특히 자신의 능력과 지식, 설득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때로는 이 강제적인 방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가끔은 그런 방법이 통할지 모르지만, 이 세상의 진짜배기 법칙은 폭력이나 완력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인간관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청이란?  (0) 2010.03.09
<실패학 5대 정신>   (0) 2010.03.08
인생에는 경쟁상대가 필요하다  (0) 2010.02.17
평소 친구를 옆집 개 보듯 하지 마라  (0) 2010.02.12
친구가 많아지면 길도 많아진다  (0) 2010.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