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자신에게 포부와 열정이 있는가?

부산갈매기88 2010. 3. 26. 09:30

이십대의 마에다와 노보루 두 친구는 같은 회사에 취업이 되었다. 둘은 똑같은 월급을 받기로 하고 일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노보루는 마에다 친구가 자신보다 월급을 조금 더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노보루는 사장이 자신을 차별하여 마에다 보다 월급을 적게 주는 것이라 생각하여 사장을 찾아갔다. 그리고 자신이 친구보다 더 열심히 일한 것 같은데, 왜 월급은 적은지를 따져 물었다. 사장은 그의 말을 아무 말 없이 듣고만 있었다.

 

“자네, 지금 시장에 가서 무엇이 팔리고 있는지 보고 오게.”

 

노보루는 급히 달려가서 시장에서 무엇이 팔리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왔다. 그는 한 농부가 고구마 몇 무더기를 놓고 팔고 있더라고 말했다.

 

사장은 다시 물었다.

“도대체 얼마나 팔고 있던가?”

 

노보루는 다시 시장에 뛰어가서 농부의 근황을 알아보고 왔다.

“모두 열 두 포대이던대요.”

“그럼 얼마에 팔리고 있던가?”

 

노보루는 머리를 긁적이며 또 다시 뛰어갔다 돌아와서 가격을 말해 주었다.

“수고했네. 그럼 이번에는 자네 친구 마에다에게 그 일을 시켜 보지.”

 

사장은 마에다에게 시장에 가서 무엇이 팔리고 있는지 알아보고 오라고 했다. 마에다는 재빨리 시장으로 가서 사정을 알아보고 되돌아왔다.

 

마에다는 시장에 한 농부가 감자 열 두 포대를 팔고 있는데, 처음에 스무 포대를 가지고 와서 일곱 포대를 팔았고, 다섯 포대는 다른 손님이 가져간다고 선금을 받았으며, 조금 있으면 포도 열 상자를 가지고 와서 팔 것이라고 한다는 보고를 사장에게 했다.

 

그러면서 어제 오후 늦게 미즈노 사장이 맛있는 포도를 사지 못했기에 오늘 갖다 놓았다기에 사러 올 것이라는 말까지 전했다.

 

마에다의 말을 다 듣고 난 사장은 노보루에게 말했다.

“이제 자네와 노보루의 급여 차이를 알겠는가?”

 

때로는 주어지고 맡겨진 일에만 충실하게 일하는 직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전후 사정과 앞의 전개될 상황을 고려하고 판단하여서 자신의 일을 할 때에 진정 자신의 값어치가 빛을 발할 것이다. 모든 일에 자신의 혼과 영을 심어 줄 때에 그 일이 보람되고 알찬 결실을 맺게 되지 않을까?

 

당신은 당신의 월급 받을 만큼의 합당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가?

단순히 월급만 받아 먹기 위해서 그 자리에 뭉기적거리고 있다면 자신의 인생이 얼마나 비참할까? 그 일에 목숨을 걸어라.

 

자신에게 포부와 열정이 있는가?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 고기는 이미 죽어 있다고 하질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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